한미 2+2 회담 앞두고 '몸 풀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 방문했다. 미국과의 중요한 통상 협의 앞두고 세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며 몸을 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가 이끄는 방문단은 23일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후 안제이 도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와 연이어 양자 면담을 가졌다.
최 부총리는 오는 25일까지 사흘 동안 현지에 머무를 예정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나 가장 중요한 일정은 24일 예정된 한미 2+2 통상협의가 될 전망이다.
이번 통상협의는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의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하는 자리다.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에 대해 협상하는 자리다.
안덕근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5% 관세가 부과돼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자동차 분야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하겠다", "무역 불균형 문제와 조선·에너지 협력 등 준비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에서 폴란드 재무장관, 세계은행 총재 외에도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 신용 평가 회사 무디스 담당자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