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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대화" 발언에 中 거듭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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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대화" 발언에 中 거듭 부인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 발언
"대중 관세 철폐하고 대화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여러 차례 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중국이 "관련 발언은 순전히 대중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6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주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최근 미국 측은 여러 차례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합의에 이를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양측이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했는데, 중국 측 입장은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내가 아는 바로는 중·미 양측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하거나 협상하지 않았으며, 합의에 도달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답변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변인은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모든 대(對)중국 일방적 관세 조치를 완전히 철폐하는 한편 평등과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려고 백악관을 나서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 차례" 대화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시 주석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밝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난 그와 여러 차례 대화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4일에도 중국과 협상 중이라는 취지의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