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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트럼프표 관세, 극단적 이기주의 드러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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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트럼프표 관세, 극단적 이기주의 드러낸 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중국 외교부 왕이 부장이 미국이 부과한 관세에 대해 "극단적 이기주의"와 "괴롭힘"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왕 부장은 전날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인터뷰에서 "중국과 관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협상 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국제 규칙을 지지하는 입장이며, 보호무역주의와 일부 국가의 괴롭힘 행위를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연대해 관세 문제에 대응할 것이며, 다자주의를 수호해 세계에 안정성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그는 특히 우즈베키스탄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외교장관과 별도로 만나 "중국은 일방주의에 반대하고 개방성과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며 "극단적 이기주의에 맞서 국제사회의 단결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중국과 관세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중국 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 미중 간 관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미중 양국은 무역 분쟁 해소를 위한 접촉 여부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반복하고 있어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확산되는 상황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