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이 28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가 장 중반 모두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지만 후반 낙폭을 대거 좁히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만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장 중반 4.4%까지 급락했던 테슬라는 이후 낙폭을 좁힌 끝에 결국 0.33%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09포인트(0.28%) 상승한 4만227.59, S&P500 지수는 3.54포인트(0.06%) 오른 5528.75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6.81포인트(0.10%) 내린 1만7366.13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27포인트(1.09%) 오른 25.1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업종을 비롯해 3개 업종만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0.3% 내렸고, 임의소비재와필수소비재는 각각 0.09%, 0.15% 내렸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63%, 0.7% 뛰었고, 금융 업종은 0.32%, 보건 업종은 0.37% 상승했다.
산업은 0.31%, 소재 업종은 0.15% 올랐고, 부동산 업종은 0.68%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05%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테슬라는 5거래일 만에 급락세로 방향을 트나 싶었지만 막판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0.93달러(0.33%) 오른 285.88달러로 마감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애플은 0.86달러(0.41%) 오른 210.14달러로 오른 반면 MS는 0.69달러(0.18%) 밀린 391.16달러로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1.29달러(0.68%) 하락한 187.70달러로 밀렸지만 메타는 2.47달러(0.45%) 오른 549.74달러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었다.
MS와 메타는 오는 30일, 애플과 아마존은 다음달 1일 장 마감 뒤 각각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는 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소식에 된서리를 맞았다.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H100 반도체보다 더 강력한 어센드910D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4.5% 급락한 106.02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이후 낙폭을 좁힌 끝에 2.38달러(2.14%) 하락한 108.63달러로 장을 마쳤다.
앞으로 5년에 걸쳐 미국에서 1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IBM은 3.75달러(1.61%) 뛴 236.16달러로 올라섰다.
IBM은 연구개발(R&D)에 300억 달러 넘게 투자해 계속해서 미국 내에서 메인프레임 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제조하고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HSBC가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한꺼번에 두 단계 낮춘 일라이 릴리는 7.25달러(0.82%) 내린 877.29달러로 마감했다.
릴리는 지난 17일 먹는 GLP-1계열당뇨병, 다이어트약 오르포글리프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탁월한 효과를 내고 안전성을 입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14% 넘게 폭등하는 등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HSBC는 그러나 이런 점을 감안해도 릴리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며 매도를 추천했다.
대신 릴리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 매수를 추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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