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목표 주가 606달러로 올려...1분기 EPS 전망치도 4.81달러에서 4.89달러로 상향

UBS의 브라이언 메러디스 애널리스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B 주식을 "혼란스러운 시장 환경 속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평가하면서 12개월 목표 주가를 종전 557달러에서 60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메러디스 애널리스트는 버크셔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UBS의 새로운 목표 주가는 이날 종가인 530.94달러 대비 주가가 약 14%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UBS는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4.81달러에서 4.8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메러디스는 이에 대해 버핏의 핵심 자회사인 가이코(Geico)의 손실 비율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러디스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보험 수리비와 보상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가이코가 충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를 견딜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메러디스 애널리스트는 "관세로 인해 가이코의 보험금 청구 비용이 3~4%가량 증가할 수 있지만, 현재 수익성을 고려할 때 가격 인상 없이 추가 비용을 흡수하고 목표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는 5월 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어 5월 3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투자자들은 버크셔가 사상 최대 규모인 3340억 달러(약 480조 원)에 달하는 현금 보유액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에 대한 추가 정보에 주목하고 있다.
팩트셋(FactSet)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실적은 매출 908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4.72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