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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무역 혼란 영향 3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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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무역 혼란 영향 3년 만에 최고치

KRX 금시장 사진.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KRX 금시장 사진. 사진=연합뉴스.

금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70% 급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금업계 단체 월드골드카운슬(WGC)은 30일(현지시각) 장외거래를 포함한 1분기 세계 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206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 현물 가격은 올해 26% 상승해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고 있다.

WGC 수석 시장 분석가 루이스 스트리트(Louise Street)는 "글로벌 시장에 격동의 한 해가 시작됐다. 무역 혼란, 예측할 수 없는 미국의 정책 발표, 지정학적 긴장의 지속, 경기 침체 우려의 재연으로 투자자를 둘러싼 환경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투자에서는 실물 기반 금 ETF(상장지수펀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금괴 수요는 14% 증가했다. 금화 수요는 32%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금괴와 금화 투자가 12% 증가한 124.2톤으로 13년 2/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 급등으로 금 장신구 소비는 21% 감소한 380.3톤을 기록했으며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 금 매입량(보고 기준 및 추정 기준 포함)은 243.7톤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WGC는 구매량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대규모 구매가 이어졌던 지난 3년의 분기 평균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WGC는 "연간으로는 무역 관련 높은 리스크를 배경으로 금에 대한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도 지난 3년간의 범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