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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면 못 보리~' 페티 김 55년 디바 인생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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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면 못 보리~' 페티 김 55년 디바 인생 마감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전설적인 디바' 패티김(75)이 오는 10월 은퇴 기념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고 55년 간의 무대 인생을 마감한다.

소속사인 PK프로덕션은 18일 "패티김이 지난해 2월 은퇴를 발표하고 그해 6월부터 시작한 마지막 투어 '이 세상에서의 단 한번뿐인 마지막 무대-땡큐'가 오는 10월 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대미를 장식한다"며 "이 공연을 끝으로 패티김이 55년 간의 무대 인생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패티김은 은퇴 선언 후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전국 25개 도시에서 공연하는 가수 인생의 마지막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55년 간 행사 출연보다는 라이브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온 그다운 행보다.

패티김은 은퇴 선언 당시 "갑자기 사라지는 건 오랜 세월 사랑해준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오랜 고심 끝에 힘들게 결심했다. 팬들에게 늘 당당했던 패티김답게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적인 무대 위의 모습으로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도시별로 찾아가 인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투어는 25개 도시 중 14개 지역 공연을 마무리한 상태.

남은 일정은 오는 20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다음달 11일 경주 예술의전당, 18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25일 군포 문화예술회관, 6월 울산 문화예술회관, 22일 원주 백운아트홀, 29일 천안 예술의전당, 7월 6일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 9월 14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10월 12일 제주 아트센터 공연, 10월 26일 체조경기장 등이다.

소속사는 "올해 6월까지 투어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지역마다 공연장 대관 사정으로 인해 다소 지연돼 지금까지 14개 도시 투어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가수들 중에는 은퇴 기념 투어를 하는 사례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은퇴를 해놓고 아직도 공연하고 있다는 세간의 오해를 받아 안타까울 때도 있다"며 "앞으로 남은 투어에도 많은 팬들이 공연장을 찾아 패티김의 마지막 무대에 응원의 박수를 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패티김은 1958년 8월 미 8군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해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첫손에 꼽히는 '디바'로 사랑받았다.

장르의 경계 없는 유려한 창법, 카리스마와 세련됨을 무기로 '서울의 찬가', '가시나무새', '못잊어',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그가 세운 기록도 숱하다.

'해방 이후 일본 정부가 공식 초청한 최초의 한국 가수(1960년)', '대중 가수 최초 '리사이틀'이란 표현 사용(62년)', '국내 첫 개인 이름을 내건 방송 프로그램 패티김 쇼 진행(67년)' 등 늘 '최초'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또 1978년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했고 세계적인 공연장인 미국 뉴욕 카네기홀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도 올랐다.

패티김은 은퇴 투어를 마치면 55년 간 마이크를 잡고 누볐던 무대를 내려온다. ☎ 1599-8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