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 47회에서는 홍지원(배종옥 분)을 향한 김무열(서지석 분)의 반격이 시작된다.
이에 전단지와 TV방송을 확인하게 된 김무열은 자신의 딸 마야(김지안 분)가 바로 봄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깜짝 놀란다.
김무열에게는 여러 선택지가 있었다. 손여리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고 정면 대응해 봄이를 되찾을 수도 있었고 반대로 손여리에게 봄이에 대한 정보를 주겠다는 빌미로 원하는 것을 얻어 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김무열은 봄이의 친모 손여리가 아닌 홍지원을 찾아갔다.
자신을 홀대하는 구해주(최윤소 분)과 홍지원에게 김무열은 의미심장한 말을 쏟아내며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김무열은 자신을 내치는 홍지원에게 봄이의 실체를 언급하며 “어쩌자고 그런 짓을 저질렀습니까? 제 입에 자물쇠 뭘로 채워 주실지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비장한 웃음을 보인다.
이로써 김무열은 홍지원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고 생각한다.
그 가운데 구도치(박윤재 분)의 뺑소니 사건의 범인 및 배후에 있는 홍지원은 안팎으로 쏘아댄 화살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고 있음을 느끼고 불안해 한다.
그 동안 홍지원은 돈과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뜻대로 살아왔는데, 이것 역시 한계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에서 비밀의 열쇠를 손에 쥐고 있는 마야를 중심으로 언제쯤 모든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