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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가면의 주인' 유승호vs엘, 성군vs혼군 치열한 왕권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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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가면의 주인' 유승호vs엘, 성군vs혼군 치열한 왕권 쟁탈전

김소현, 엘 따돌리고 태항아리 찾아나서

6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에서는 세자 이선(유승호 분)이 천민 이선(엘)이 진짜 왕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근정전으로 들어와 서로 마주 서며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6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에서는 세자 이선(유승호 분)이 천민 이선(엘)이 진짜 왕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근정전으로 들어와 서로 마주 서며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군주 가면의 주인' 유승호와 엘이 치열한 왕권 쟁탈전을 벌였다.

6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연출 노도철·박원국, 극본 박혜진·정해리))에서는 가면의 진짜 주인의 자리인 왕좌를 두고 세자 이선(유승호 분)과 천민 이선(엘 분)이 마지막 대결을 벌였다.
왕좌를 되찾으려는 세자 이선은 군주의 올바른 자세 성군으로 호소했다. 반면 왕좌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가짜 왕 혼군 천민 이선은 권력을 휘둘렀다.

천민 이선이 편수회 대목(허준호 분)에게 세자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진짜 왕이 되겠다고 호언장담한 계책은 바로 가면을 벗는 것이었다.
대목을 찾아간 천민 이선은 "세자에게 다 빼앗는 방법은 가면을 벗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목은 "머리끝까지 진짜가 되겠다?"라고 반문하며 흡족해 한 대목은 천민 이선에게 가면을 벗고 세상에 나가라고 지시했다.

이후 천민 이선은 어릴 때부터 앓아 온 병이 나아 관상감에서 날을 잡아 곧 가면을 벗을 것이라고 대신들에게 선언했다.

세자 또한 천민 이선이 가면을 벗는다는 것을 알고 왕좌 복귀를 서둘렀다. 우보(박철민 분)는 "이선이가 가면을 벗으면 모든 것이 끝이 난다"라고 염려했다. 박무하(배유람 분) 역시 "그리되면 그 놈 얼굴이 진짜 왕이 되는데 큰일 나는 것이 아닙니까?"라고 걱정했다.

세자 이선의 왕좌 복귀를 도운 사람들은 우보와 박무하, 한가은(김소현 분), 곤(김서경 분), 이청운(신현수 분) 외에 매창과 상선이었다. 매창(이채영 분)은 상선을 설득해 세자를 만나게 했다.

3대째 왕을 모시며 역적이 왕이 되는 과정을 지켜본 상선의 질문은 준엄했다.

상선은 세자에게 "누구의 도움을 바라지 마십시오. 아무 것도 하지 마십시오. 전하께서 섣불리 움직이면 궁에 또 피바람이 불 것입니다"라고 말렸다. 이에 세자는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이요"라며 "백성을 위해 오직 그 목적 하나로 왕이 될 것이요"라고 답했다.

이어 세자는 "상선 언제까지 지켜볼 것이요? 그동안 지켜보기만 한 그대에게도 속죄할 기회를 줄 것이요. 조선의 미래를 위해 나와 함께 해 주시오"라고 설득했다.

이에 상선은 "짐꽃밭에서 한 줌 어린아이들을 구했다. 다시 그런 기회가 생기면 아이들을 구하겠소?"라고 물었다. 세자는 "한 줌 밖에 안 되는 아이들을 구하는 게 만백성을 위하는 게 아닙니까?"라고 답했다.

그 말에 누그러진 상선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편수회를 위해 싸울 자신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겠습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천민 이선은 태항아리를 찾으러 궁으로 다시 돌아온 한가은을 방해했다. 가은은 동궁 온실에 들어가서 바닥을 샅샅이 뒤졌으나 태항아리를 찾지 못하고 살망했다. 그 후 천민 이선이 온실에 나타나 여기서 무엇을 찾느냐고 다그쳤다. 가은이 "이선아. 아직 늦지 않았어"라고 하자 이선은 "다르게 살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내려오라고 하느냐?"고 폭주했다.

가은이 "내가 은혜하는 사람은 세자"라고 하자 천민 이선은 가은의 손을 움켜쥐고 "다시는 아무에게도 안 빼앗기겠다"고 탐욕을 부렸다. 이후 천민 이선은 현석(송인국 분)에게 가은을 "가례를 치르는 날까지 아무도 못 만나게 하고 방에서 나오지도 못하게 하라"고 명했다.

천민 이선이 가면을 벗기로 한 날 세자 이선은 처용무를 추는 탈을 쓰고 우보 일행과 함께 궁으로 잠입했다. 대목의 명을 받은 천민 이선은 금군을 풀어 근정전에 아무도 얼씬 거리지 못하게 하고 궁으로 들어오는 세자를 잡으라고 명했다. 하지만 매창이 세자 얼굴을 그린 그림을 바꿔치기해 세자의 입궁을 도왔다.

처용 가면을 쓴 세자의 무리는 자신들을 바짝 추격해 오는 금군을 따돌리기 위해 사방으로 튀어 시선을 분산시켰다. 그리고 상선과 매창이 비밀 통로로 세자를 맞아 들여 근정전으로 안내했다.

이후 상선은 천민 이선의 치장을 도왔다. 상선은 "옥대에 금이 갔다는 등 핑계를 대며 천민 이선보다 세자가 먼저 근정전으로 들어갈 시간을 벌어 주었다.

가면의 진짜 주인인 세자가 먼저 근정전에 들어간 후 현석(송인국 분)이 천민 이선에게 "우보 등을 잡았으나 두 명은 못 잡았다"고 명했다. 흥분한 천민 이선은 서둘러 익선관을 찾아 쓰고 근정전으로 달려갔다.

근정전에 먼저 들어 온 세자 이선은 "처용 탈을 쓰고 있다가 잡혀간 의금부에 있는 죄인을 근정전으로 끌고 오너라"라고 명했다. 우보 일행을 데리고 오자 세자는 "그자들의 결박을 풀어 일으켜 세우라"고 명했다.

우보와 박무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선이 세자를 향해 "전하. 용상에 오르시옵소서"라고 청했다. 그 순간 근정전으로 허겁지겁 달려온 천민 이선이 "멈춰라"라고 소리쳤다. 천민 이선은 세자를 향해 "저 자는 가짜다. 내가 진짜 왕이다"라고 외쳤다. 하지만 세자 이선은 "가짜라니 내가 진짜다. 내가 이 나라 조선의 왕이다"라고 천명했다.

현석은 근정전 안에 세자가 미리 와 있는 것을 보고 비둘기를 통해 몰래 대목에게 소식을 알렸다.

그 시각 한가은은 이선의 여동생 꼬물이(고나희 분)의 도움을 받아 동궁 온실에 다시 들어가 태항아리를 찾았다.

가면을 쓴 두 명의 왕을 본 대신들은 "대체 어느 쪽이 진짜야?"라며 헷갈려했다. 편수회 측은 "진짜 세자를 찾아내 반드시 잡아들일 절호의 기회"라고 별렀다.

이후 편수회 측 영의정이 "근정전 안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명한 뒤 세자와 천민 이선을 보며 "두 분 중 어느 쪽이 주상전하입니까. 증명해 보십시오"라고 말하며 엔딩을 맞았다.

세자 이선과 천민 이선이 쓴 가면의 진짜 주인이 밝혀지기까지 무려 36회를 달려 왔으나 아직도 밝혀지지 않아 답답함을 던져주고 있는 '군주-가면의 주인'은 4회를 남겨두고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