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하가 글로벌 에이전시와 손잡고 미국 진출에 나선다.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10일 "청하가 최근 미국의 글로벌 3대 에이전시 아이씨엠 파트너스(ICM Partners)와 계약을 맺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나선다"고 밝혔다.
아이씨엠 파트너스는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뉴욕 및 런던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음악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TV, 영화, 출판, 라이브 공연, 브랜드 엔터테인먼트를 망라한다. 비욘세를 비롯해 니키 미나즈, 칼리드, 사무엘 잭슨, 올랜도 블룸, 우마 서먼, 메간 폭스, 존 시나 등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아이씨엠 파트너스 존 플리터 부사장은 "청하는 한국에서 이미 여자 솔로 가수로 최정상에 위치한 아티스트다.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유년 시절 미국에서 생활해 언어 문제도 없다"고 봤다. 특히 "가장 중요한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 K팝 가수를 넘어 팝 가수로서의 가능성 역시 유심히 보고 있다. 그 외 할리우드에서의 연기자 활동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MNH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에이전시 계약은 아씨엠 파트너스의 아시아 독점 파트너인 캠프 글로벌(KAMP Global)의 검증을 통해 진행됐다"고 전했다. 캠프 글로벌의 팀 킴(Tim Kim) 대표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캠프 싱가포르 2019'에서 청하의 퍼포먼스를 통해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청하의 아씨엠 파트너스 계약 소식을 빌보드가 조명하기도 했다.
2016년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인 청하는 지난 2017년 솔로로 데뷔했다.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러브 유(Love U)', '벌써 12시', '스내핑(Snapping)' 등의 히트곡을 냈다.[뉴시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