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현지시각 11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클럽 톱20’을 랭킹을 발표한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근소하게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 랭킹은 2019-20시즌 각 클럽의 이익 등을 고려해 기업적 가치를 산출한 것으로 바르셀로나는 자산 가치가 47억6000만 달러로 추정돼 이 순위가 발표된 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오르게 됐다.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47억5000만 달러로 2위로 밀려났다. 20위 이내에 든 리그별 클럽을 살펴보면 프리미어 클럽이 9곳으로 최다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세리에A 4곳, 라리가 3곳, 분데스리가 2곳, 리그앙 1곳 등의 순이었다.
이 랭킹 발표는 2년 만의 일이지만 2019-20시즌 상위 20개 클럽의 자산 가치 평균액은 22억8000만 달러로 2년 전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 수입은 4억4100만 달러로 9.6%, 영업이익이 2300만 달러로 70% 줄어들며 이번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영향을 받았음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
■ ‘포브스’ 발표 축구클럽 자산 가치 톱 20
1위=바르셀로나 47억6000만 달러
2위=레알 마드리드 47억5000만 달러
3위=바이에른 뮌헨 42억1500만 달러
4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2억 달러
5위=리버풀 41억 달러
6위=맨체스터 시티 40억 달러
7위=첼시 32억 달러
8위=아스널 28억 달러
9위=파리 생제르맹 25억 달러
10위=토트넘 23억 달러
11위=유벤투스 19억5000만 달러
12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9억 달러
13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0억 달러
14위=인테르 7억4300만 달러
15위=에버턴 6억5800만 달러
16위=밀란 5억5900만 달러
17위=로마 5억4800만 달러
18위=웨스트햄 5억800만 달러
19위=레스터 시티 4억5500만 달러
20위=아약스 4억1300만 달러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