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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크라이나 거주 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및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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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크라이나 거주 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및 사이트

배은성 대표 Astory International


개인 사업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지난 3년간 체류하면서 스스로 직접 몸을 부딪치며 접하고 체득한 우크라이나에서 거주 시에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알아 두면 소소하게 유용한 정보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산술적인 정보나 데이터를 제외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였고, 필자가 거주하는 키예프를 기준으로 한 정보 전달임을 미리 밝힌다.

주거



(우크라이나의 강남)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는 드니프로 강을 기준으로 오른쪽(Right Bank), 왼쪽(Left Bank)으로 구분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및 편의 시설은 강 오른쪽 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거주 선호도와 집값도 더 높은 편이다. 특히 한국으로 치면 강남과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는 Pechersk 지역은 다양한 상업시설, 그리고 시내 중심과 가까운 위치 조건 등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많은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가장 부유한 동네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 건축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50~60m² 기준, 월세: 20,000~30,000UAH
- Pechersk 지역에 인접한 Holosiiv 지역 또한 중산층 이상의 거주지로, 국제 학교, 대형 공원등이 위치해 있다. 최근 많은 신축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고 있어서, 높아지는 거주 선호도와 함께 비용 또한 크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 건축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50~60m² 기준, 월세: 12,000~25,000UAH
- 최근 왼쪽 지구 드니프로 강 인근에 신축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 중이다.

키예프 도시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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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iev.wikimapia, streetsofkiev

(구축 vs 신축)

최근에 경쟁적으로 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고 있는 만큼 많은 공급 물량이 있고 또 다양한 선택지가 있기에 신축 아파트 또는 2010년 이후에 완공된 아파트를 추천하나 이제 막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의 경우 각 입주자들의 아파트 내부 공사로 인해 한동안 끊임없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 우크라이나의 경우 한국과는 다르게 아파트 내부 구조만 완료가 된 상태로 구매자에게 전달이 되며, 주방시설, 화장실, 내부 벽지, 바닥마감, 전기 시설 등은 구매자가 진행하게 됐다.

시내 중심에서 거주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신축 아파트가 많지가 않아 구축 아파트로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상황이 있을 수가 있다. 이러한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아파트 내부는 충분히 안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나 노후화된 배관 등의 문제로 건물 전체에서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배관 또는 환기 시설 등의 계약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하기 사이트는 주거 관련 정보 획득에 유용한 사이트이다.

olx.ua: 부동산뿐만 아니라, 제품 구매, 중고차, 다양한 인력 서비스까지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이다. 부동산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국의 사무실, 매장, 창고 등 비거주 시설 매물 또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 크기, 가격 등을 설정해서 검색할 수 있다.

dom.ria.com: 월세 매물도 확인할 수 있지만, 특히 신축 아파트 매물 확인에 유용한 사이트이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약 30% 이상 선납, 잔금은 1~2년간의 월 납입 조건으로 시공사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할부 구매 방식이 있다. 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는 방식도 있으나, 주로 영주권자에게만 해당 되는 조건으로 주요 거래 은행과 확인이 필요하다. 건축 완료 전에 구매를 하면 크게 낮은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가 있으나, 입주 이전에 건설사의 부도 등 리스크가 존재한다.
(우크라이나 영주권 제도는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

교통 수단


1) 저렴하게 택시 App 이용

우버의 등장 이전부터 비허가 개인 택시가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었던 만큼 커다란 사회적 논의 없이도 우버와 같은 택시 이용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현지인의 입장은 조금 다르겠지만 한국인 기준으로는 요금도 꽤 저렴한 편이다.
*시내에서 메인 공항인 보리스폴 공항까지 약 30km, 요금은 원화로 약 1만 원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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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체 이미지

우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기업인 Uklon, Bolt 등이 있다.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하여 시내로 가는 경우 잦은 교통체증이 동반되는 만큼 요금이 할증되는 우버보다는 운행 종료까지 첫 체결 금액으로 유지가 되고, 특히 택시 등급별 선택뿐만 아니라 일반, 왜건, SUV, 미니밴 등 목적에 따라 차종의 크기도 선택할 수 있으며, 퀵서비스와 같이 배달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Uklon을 추천한다.

2) 소비에트 냄새 물씬 나는 전철 이용

많지 않은 노선으로 인한 부족한 접근성과 노후화된 객차 그리고 창문을 열고 운행하는 특성상 동반되는 극심한 소음과 휴대 통신의 단절 등의 문제가 있지만, 300원(8UAH) 정도의 매우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다.

기존의 플라스틱 토큰에서 변경된 QR 코드가 인쇄된 일회용 티켓을 구매해 리더기에 인식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또는 신용카드로도 이용 가능하다.

키예프 전철 신/구형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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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elo, bankchart, biz

3) 중고차 구매하기

국내 본사로부터의 파견 또는 유학의 경우 신차보다는 중고 가격 방어가 유리한 중고차 구매를 고려해 볼만하다. 신차 시장보다 중고차 시장이 더 크게 형성된 시장인 만큼 차종과 연식 그리고 주행 거리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수입되어 오는 차들이 많이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오는 대부분의 차량은 사고 차인 경우가 많기에 딜러 방문 전이나 구매 전에 해당 차량의 VIN 코드를 요청해서 차량 사고 유무 또는 파손 규모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중고차 검색에 유용한 사이트: https://auto.ria.com
* 우크라이나 중고차 시장 관련 코트라 기사: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85355

생활



(필요에 따른 슈퍼마켓 선택)

Silpo: 럭셔리 등급 Le silpo, 프리미엄 Silpo, 그리고 일반 포맷의 매장 등 크게 3가지의 등급으로 슈퍼마켓 체인이 나누어져 있음. 특히 다른 경쟁 체인에 비해 더 높은 품질과 맛, 그리고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는 베이커리와 간편하게 구매 후 먹을 수 있도록 이미 요리된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돼 있어 우크라이나 소비자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슈퍼마켓 체인이라 할 수 있다.

Auchan: 프랑스 계열 슈퍼마켓 체인으로 매장 수는 많지 않지만 대형 규모의 매장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라면, 고추장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Novus: 키예프를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 확대를 해 나가고 있는 슈퍼마켓 체인으로, 깔끔한 매장, 이미 요리된 다양한 음식들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젊은 층으로부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Metro Cash&Carry: 독일 계열 창고형 슈퍼마켓 체인으로, 매장의 대형 규모로 인해 주로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음. 전문적인 정육점을 찾기가 어려운 우크라이나에서 다양한 부위의 육류를 구매하기 용이하며, 다양한 수입식품 또한 만날 수가 있으나 과일, 야채의 신선도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ATB: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진 슈퍼마켓 체인이며, 그만큼 접근성이 용이한 편이나 위의 체인들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로 구성이 돼 있어 상품의 다양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식수)

한국과는 다르게 가정에 정수기 보급이 일반적이지 않으며, 수돗물 취수 또한 권장되지 않기에 생수를 사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Моршинська(Morshynska)이며, 1.5리터 기준 약 500원(14UAH)이다.

생수를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집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하다. aquamarket.ua라는 사이트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국적 및 상표의 생수 그리고 기타 다양한 제품들 또한 구매가 가능하다. 500UAH 이상 구매 시에는 집까지 무료배송으로 받아 볼 수 있으며, 배달 시간 또한 지정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 우크라이나에서 택배는 지정된 주소까지 배달을 요청하는 경우 상당히 높은 요금이 책정되기에 해당 택배사의 픽업 포인트에서 수령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구매 요금도 택배 수령 시에 결제가 가능하며, 이 경우 결제를 대행해주는 택배사에 대한 일정 수수료가 추가된다.

(배달 서비스)


수년 전만해도 배달 문화가 대중적이라고 하기는 어려웠으나 해당 산업에 대한 국내외 서비스 업체의 시장 진입,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강제 시장 성장이 나타나면서 최소한 키예프 내에서는 배달 문화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현재 대부분의 식당들은 배달앱이나 자체 서비스를 통해 배달을 하고 약 2만 원 이상의 주문에 대해서는 무료 또는 원화로 약 1500원(40UAH)의 배달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 다만 아직 분리수거라는 사회적 합의와 국민들의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의 증가와 운전 면허가 없는 해외 이주자들의 배달 드라이버 시장으로의 급격한 유입, 그리고 교통 법규 위반 등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대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 배달 서비스 APP: Glovo, Roket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