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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EXPOMED EURASIA HYBRID+ 2021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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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EXPOMED EURASIA HYBRID+ 2021 참관기

- 오프라인과 온라인 전시회 하이브리드로 병행 -
- 전시회 이후 지속되는 3개월의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 -



EXPOMED 개요

전시회명
국문
엑스포메드 유라시아 하이브리드+ 2021
영문
Expomed Eurasia Hybrid+ 2021
개최기간
2021년 6월 2~4일
개최장소
터키 이스탄불 TUYAP 전시장
홈페이지
http://expomedistanbul.com/en/
연혁
1993년부터 매년 개최(올해 28회차)
참가업체수
297개
전시분야
약품, 의료기기 및 장비, 위생 분야 등
다음 전시일정
2022년 3월 17~19일

전년보다 늘어난 참가업체


올해로 28회차를 맞이한 EXPOMED는 중동 권역에서 권위있는 의료 전시회다. 해마다 중동, CIS국, 동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방문한다. 그러나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두차례에 걸쳐 연기된 후 11월에 개최되었으며, 올해는 정부의 경제 정상화 정책 발표 이후 연초 계획대로 개최되어 방문객들을 맞았다.
엑스포메드의 주요 전시품목은 일반 의료소모품, 재활도구 및 보조장비, 병원 기구 및 설비, 첨단 의료장비 등이다. 작년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마스크와 방역물품이 비중이 압도적으로 늘어났다. 올해도 역시 마스크와 방역물품이 많았지만 작년보다는 균형이 어우러져 일반 의료기기 및 장비들도 보였다.
정상화 직후의 대규모 전시회이며 전체 인구의 47%가 백신 접종을 마쳤기 때문에 전시 참여업체들과 현지 언론 등은 전시회가 붐빌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
EXPOMED 전시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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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하는 업체의 대부분은 터키업체였다. 그 중 일부 중국업체도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고, 이번에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한 중국업체는 22개사였다. 직접 참가하지 못한 경우에는 현지에서 대리인이 참석해 오프라인으로 방문객을 맞이했다. 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업체들의 주요 취급 품목으로는 중환자실 장비 및 기구, 인공호흡기, 심폐보조장치 등으로 최근 세계 각처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제품들이었다. 중국업체 부스에 있던 현지 대리인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전시회를 참가하던 업체로 매년 많은 바이어를 만나 좋은 성과를 거두었던 전시회였기 때문에 올해도 참석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중국업체 부스에 앉아있는 주최측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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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올해는 전년 대비 전시 참가업체와 해외 참가국 수 모두 증가했다(참가업체: 169개→297개/해외 참가국: 5개→10개). 전시 주최측인 TÜYAP의 관계자는 터키 정부가 코로나19에 적절히 대응한 덕이라고 전했다. 작년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여 현재 6월까지 전체 인구의 50%가 백신을 접종했다. 또한 확진자 증가를 막기 위해 부분적 통행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정책을 시의적절하게 시행했다. 또한 온라인 전시회는 특히 해외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터키 및 해외 업체들이 EXPOMED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했고 작년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

3개월간 진행되는 온라인 미팅

EXPOMED는 전시회가 열리는 동기간에 온라인 전시회를 추진했다. 온라인 전시 플랫폼을 개설하여 업체들이 제품 소개와 홍보를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터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전시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참가 업체들은 온라인 미팅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만남을 가졌다. 한국업체는 17개사가 참석했다. 업체의 관심 품목 및 국가에 따라 적정 바이어와 미팅이 주선되며 스케줄 관리 가능하다.

바이어 상담 및 매칭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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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ÜYAP, 이스탄불 무역관 편집

EXPOMED는 전시회가 끝난 후 6월 9일부터 9월 9일까지 3개월간 Business Connect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POMED의 주최사인 TÜYAP FUARCILIK의 대표 알리 무하렘오울루는 “기업들의 활발한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교량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답했다.
Business Connect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업체 A에 따르면, 온라인 전시회에 적합한 플랫폼을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바이어에게 효과적으로 기업과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화면, 업종 및 품목에 따른 타겟 바이어 필터링, 직관적인 미팅 스케줄 관리 등 깔끔한 플랫폼이었다. 다만 한국과 터키 사이의 시차 등으로 인한 미팅 조율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시행 초창기이므로 향후 일부 개선점이 보인다고 조언했다.

시사점


비단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온라인 비대면 전시회는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만에 지구 반대편으로 갈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동시에 더욱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여 비즈니스를 해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점에서 터키를 방문하지 않고도 터키와 인근 국가의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은 우리 기업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다만, 현지에서 바이어를 직접 만나고,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것이 해외 전시회 참가의 가장 큰 장점인 점을 감안할 때 온라인 전시회는 현장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네트워크의 확대와 해외 전시 간접체험을 위해 온라인 전시회 및 비즈니스 커넥팅 등의 행사는 참석을 고려해볼 수 있다.
EXPOMED는 그간 쌓아온 경험에 기술이 합쳐져 앞으로도 여러 기업들에게 글로벌 비즈니스 교두보로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한국기업들을 현장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자료원: EXPOMED 홈페이지, DHA, 터키 보건부,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