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확산에 따라 한국이 이라크의 3대 화장품 수입국으로 등극 -
인터뷰 개요
바이어 소개
Alwaha- Albronziya Company는 2019년 바그다드 내 Zayoona 몰에 최초의 한국 화장품 전문매장 1호점을 오픈하였고 이후 바그다드 내 최대 쇼핑몰인 Babylon 몰로 이전 확장해 운영하고 있으며, 8월 중 2호점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라크 내 유명 블로거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화장품과 한국 문화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전경
자료: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방문 촬영
인터뷰 내용
A1. 우리 매장은 2019년 11월 처음 오픈했다가 2020년 7월 현재의 Babylon Mall로 옮겼다. 이라크 유일의 한국 화장품 전문 매장으로 온-오프라인 판매를 겸하고 있으며, 8월 중 2번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A2. 이라크 여성들은 화장품에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기존에는 색조 화장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이다. 물론 남성들의 경우 아직까지 사회적 통념 등으로 인해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낮은 편이다. 코로나로 시장이 대폭 축소된 2020년을 제외하면 2016년부터 연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매우 유망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고급 제품보다는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찾는 시장이라 대부분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
A3. 화장품은 아니지만 한국 기업과의 거래 경험이 있었고 한국도 수차례 방문했었다. 그 때 한국 화장품의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아직 이라크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때였다. 그러나 한국 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뛰어난 품질이 알려지게 되면서 점차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런 상황에서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는 전문 매장, 사이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라크의 덥고 건조한 날씨는 피부에 매우 해로워서 스킨케어가 필요한데, 한국 스킨케어 제품은 품질이 매우 뛰어나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Q4.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나 방법은 무엇입니까?
A4. 우선 이라크에서는 아주 고가의 제품은 잘 판매되지 않는다. 이를 감안해서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한국 브랜드 10개 정도를 선정해서 랜덤으로 소비자 및 우리 직원에게 나누어 주고 반응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M사 제품을 비롯한 이라크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를 선정했다. 물론 지금도 적절한 제품을 발굴하고 블로거, 소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서 선정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Q5.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없었나요?
A5. 당연히 큰 영향을 받았다. 오프라인 매장은 한동안 문을 닫아야 했고 제품 수입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에 집중하게 되면서 더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한국도 그렇겠지만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 홍보 사이트에 접근하는 소비자가 대폭 늘었고 특히 기존에 신경 쓰지 않았던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제 통제가 일부 회복돼 오프라인 매장도 다시 오픈하고 각종 이벤트도 추진 중이다.
Q6.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와 피드백 등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6. 현재 이라크 내 한국화장품의 인기는 한류의 인기에 기인한 것으로, 특히 10대들에게 인기가 높다. 중장년 층들은 다른 종류의 스킨케어 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려고 하고 있다.
SNS를 통한 홍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메이크업 행사도 하고 있으며 특히 블로거, 인플루언서들이 제품을 사용하고 리뷰하도록 해서 홍보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만약 제품이 사용자에게 맞지 않을 경우 추가비용 없이 교체해 주면서 고객의 반응을 파악하고 적절한 제품을 발굴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주요 화장품 인플루언서의 경우 팔로워가 1000만 명 이상으로 소비자에게 막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플루언서 SNS
자료: 인플루언서 Facebook 및 Instagram
Q7.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7. 2020년에는 화장품 시장이 많이 축소됐지만 올해는 큰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우리도 더 다양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 기업들이 이라크 시장에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가지고 있지만 한류 영향 등으로 한국 기업들에는 매우 유망한 시장이다.
우리는 온라인 쇼핑앱을 론칭할 계획으로 고객들에게 사용법도 알려주면서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 화장품 전문 매장 2호점을 8월 중에 오픈할 계획으로 이벤트도 준비 중이며, 쿠르드 자치구역에도 올해 중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온라인 쪽으로는 현재 전문 블로거와 계약하고 홍보를 진행 중인데 이를 확대해서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더 다양한 한국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라크는 자국 내 생산이 거의 없어 수많은 수입 브랜드가 경쟁하는 시장이다. 따라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을 정확히 파악하고 꾸준히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현지 업체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직까지 금융 및 유통 인프라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진출하기에 애로가 많은 곳으로, Facebook, Instgram 등을 통해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전화나 메시지로 제품을 주문하면 배달을 받으면서 현금을 건네는 cash on delivery 방식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류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이를 수입해 유통하려는 현지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어 우리 화장품 기업에는 좋은 틈새시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바이어 방문 인터뷰,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