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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루과이, 코로나로부터 탈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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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루과이, 코로나로부터 탈출 중

송미경 전문 통역가 및 researcher



우루과이는 2021년 3월 시노백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개시하였다. 접종 초기에는 확진자 수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21년 8월 현재 국민의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의 상황은 눈에 띠게 바뀌었다. 한때 4000명을 웃돌았던 일일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으로 줄어들었고 사망자와 중증환자 수도 눈에 띄게 감소하였다. 사망자 수는 한 자릿수로 접어들고 한 때 하루 500명을 돌파하며 중환자실 포화상태를 우려하게 했던 중증환자의 수는 10명 대로 줄어들었다.

우루과이는 칠레와 함께 남미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였고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2차까지 시노백으로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3차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대면 수업 재개를 위해 중남미 국가들 중 처음으로 12~17세 청소년에 접종을 시작하였다. 정부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한 때 세계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 사망자 수가 가장 높았던 우루과이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에 9월부터 두 단계에 걸친 국경 개방도 앞두고 있다.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1단계에서는 우루과이에 부동산을 소유한 외국인 중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인 자에 한해 입국이 허락된다. 11월1일부터 적용되는 2단계에서는 백신접종 완료 및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인 일반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한다.

국제선 운항도 9월부터 정상화할 예정이다. 현재도 우루과이에서 국제선을 운항 중인 스페인 이베리아(Iberia) 항공사는 2021년 9월 1일부터 주 5회로 운항 편수를 늘린다. 브라질 골(Gol) 항공사는 11월 3일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11월 14일까지 주 4회로 운행하되 그 후로는 주 7회를 시작으로 점차 편수를 늘려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의 아비앙카(Avianca) 항공사 역시 12월 2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시작으로 몬테비데오와의 운항을 재개한다.

국경 개방 후에도 방역을 엄격히 시행한다면 우루과이 경제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관광산업이 다시 활발해져 코로나로 위축됐던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대면 수업 재개, 극장 개장, 파티 및 집회 허용 등 사회 전반이 정상화해 가는 추세로 2022년에 대한 우루과이에 대한 경제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 우루과이 경제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은 2022년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로 내려갈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2022년 전반적으로 우루과이 정부의 물가상승률을 목표 범위인 3~7% 내에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경제 컨설팅 업체인 CAP Ferrere는 현재의 방역을 지속한다면 2022년의 경제활동이 코로나 상황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2022년 하반기에 종료 예정인 UPM 제2공장 건설과 Colonia del Sacramento시의 무관세 지역 설치를 더 하면 1만여 개의 일자리가 생기는 큰 효과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루과이 경제 상황의 최상 시나리오는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하는 만큼 2021년 9월 국경 개방 후의 우루과이 경제의 귀추가 내외의 주목을 끌고 있다.

※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