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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마트팜 관계자에게 듣는 한국의 스마트팜 성공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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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마트팜 관계자에게 듣는 한국의 스마트팜 성공 비결은?

- 호주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으로 스마트팜 시장 확대 기대 -

- 한국 스마트팜 기술, 다양한 과채재배 빅데이터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 필요 -



KOTRA 멜버른 무역관은 지난 8월 19일 국내기업 그린플러스사와 호주 파트너 Farm4.0사의 호주 스마트팜 진출을 위한 독점 유통 계약 온라인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호주 농림부 관계자와 디지털 농업 분야 주요 기업·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과 호주에서 진행될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호주 정부, 연방정부 연구소, 대학 및 관련 호주 기업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주 스마트팜 진출 위한 독점 유통 계약 공개 서명식 개요
행사명
스마트팜 ANZ 독점 유통 계약 공개 서명식
개최 기간
2021년 8월 19일 (온라인)
개최 장소
한국, 호주(멜버른, 브리즈번)

온라인 플랫폼 (Microsoft Teams)
행사 내용
국내 스마트 온실 및 수직농장 기술을 활용한 호주 스마트팜 진출
① 대양주(호주/뉴질랜드) 독점 유통계약
② 호주 정부 연계 시범 프로젝트 운영
개최 규모
호주 정부 주요인사, 기관, 주요 투자자 등 40여명

세계적인 농업 강국 호주에서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과 가뭄으로 농가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2020년 OECD 농업정책 동향 모니터링 및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농업 지원은 OECD 국가 중 뉴질랜드 다음으로 최저 수준으로 이를 타파하고자 호주 정부는 최근 전략 산업으로 어그텍(Agtech)을 선정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인구 증가에 따른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호주 스마트팜 진출 위한 독점 유통 계약 온라인 서명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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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호주 스마트팜 시장동향


(1)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위한 호주 정부의 활발한 지원
스마트팜 시범사업으로 호주 농업부는 농·수산·임업에 스마트팜 프로그램(Smart Farm Program)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1억3600만 호주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에는 ‘아그리바이오(Agribio)’와 같은 농업 개발을 위한 공영 및 민간 투자가 확대되었으며, ‘국가농민연맹(National Farmers’ Federation) 2030 로드맵’ 등의 농업 발전 추진 전략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2) 스마트팜 기술 도입 수요 증가
호주 정부 및 주정부는 지역별 스마트팜 및 어그테크 R&D 부문에 지원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대학교, 호주 연방 과학 산업 연구기관(CSIRO) 등 주요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스마트팜 프로젝트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호주는 현재 약 400개의 어그테크(agtech) 및 푸드테크(foodtech) 기업이 농식품업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 하고 있으며 CSIRO, 대학 등에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호주 농장들과 함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AgriDigital을 개발해 호주 농업지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후 해외시장에 진출도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팜 국내기업 그린플러스사와 독점유통계약 체결한 바이어 인터뷰


독점 유통 계약 공개 서명식 참가기업 소개
구분
호주
한국
업체명
Farm 4.0 Pty Ltd
㈜그린플러스
소재지
호주 브리즈번
충남 당진
홈페이지
www.farm40.com.au
www.greenplus.co.kr
참고
신생기업
일본,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등 수출

Q1.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호주 내 도입을 축하한다. 호주의 한국 스마트팜 기술 도입 결정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

A1. 우리 기업 임원진은 호주 현지에서 다양한 산업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호주 딸기 재배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임원진의 적극적인 추천과 한국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최근 기술 자료가 도입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린플러스 첨단온실 전경 및 내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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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그린플러스 제공

사실 한국 건설재 및 시공 기술은 호주 내에서도 인지도가 매우 높으며 세계 최고의 Io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명성이라면 한국 스마트팜 기술 도입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미 우리와 계약을 체결한 그린플러스사는 스마트팜 선진국인 일본에 2015년부터 진출하여 기술력을 인정 받을 정도로 기술력이 세계 수준이며, 그린플러스사와 계약 체결 전 KOTRA 멜버른 무역관의 지원을 통해 프로젝트를 논의 했었던 다른 한국 스마트팜 기업들도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UAE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한 컨테이너 방식의 한국 스마트팜 기업의 기술력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Q2. 호주 내에서 해외 스마트팜 기술 도입에 가장 걸림돌은 무엇인가?

A2. 스마트팜 기술은 단순 소프트웨어 적용부터 드론, 첨단 온실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UI의 현지화 작업 및 현지 사용자가 사용방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교육이 필수이며 첨단 온실과 같은 시설은 호주 정부의 토지허가, 건설 시 호주정부에서 적용하고 있는 Construction Design Code 등이 사전에 획득 되어야 한다. 보통 토지 허가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정부 승인 시간이 필요하며 정부 승인에는 첨단온실 시설의 디자인 및 도면 제출이 필요하다. 이로 인하여 해외 스마트팜 기술을 호주 내 도입하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어 호주 기업과 해외 기업간의 충분한 인지가 필요하다.

Q3. 사실 스마트팜 시설에 있어 네덜란드 기술이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사용자로써 한국 기술이 네덜란드 기술과 동등하거나 보다 발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해 줄 수 있는가?

A3. 사실 앞서 설명했듯이 한국의 시공 기술과 시설에 적용된 IoT 기술은 다른 선진국가(네덜란드, 일본 등) 기술과 대동소이 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해당 시설에 적용될 작물이나 농축수산 품목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및 작물 별 재배 데이터베이스 (온도조절, 양액양 등)가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 시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전 세계 스마트팜 첨단온실 사업부분 1위 국가인 네덜란드의 기업들은 작물별 재배 데이터 베이스가 묘종별, 지역별, 기후별에 따라 각각 100년 이상 축적되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스마트팜 시설에 해당 데이터 베이스가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화 되어 있다. 한국도 해당 작물이나 농축수산 품목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 기관 및 대학 등과 협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데이터 베이스를 확보하고 축적한다면 세계 1위 스마트팜 기술 보유국가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해외진출의 폭이 보다 넓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Q4. 첫 번째 시공이 2022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린다.

A5. 현재 호주 정부의 프로젝트에 2022년 상반기 딸기재배 관련 첨단온실이 시공될 예정이다. 부지 선정은 마무리 되었고 건설 도면에 맞게 자재 선정 작업을 국내기업 A와 진행하고 있다. 그 밖의 호주 퀸즈랜드주와 뉴사우웨일즈주 사이에 위치한 브로콜리, 양배추 농장과 스마트팜 시설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논의 결과에 따라 두 곳의 한국 스마트팜 시설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4헥타르 첨단 온실에서 재배될 한국산 딸기의 도입도 현재 빠르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인데 호주는 뿌리가 있는 작물의 직접 수입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Tissue Culture(조직배양)을 통해 한국산 딸기종을 호주에 성공적으로 들여올 수 있다. 또한 Tissue Culture(조직배양)를 위한 한국 딸기종의 정식 라이선스 획득 업무도 올해 안에 시급히 진행되어야 할 프로젝트 중 하나로 코트라를 포함하여 한국의 관련 기관과 협업 계획을 가지고 있다. 모든 업무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한국의 맛있는 딸기를 호주 소비자가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arm 4.0 스마트팜 시공지역(2022년 상반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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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arm 4.0 제공

시사점

이번 양국 기업 간의 업무 협약은 국내 스마트팜 기술이 최초로 농업선진국인 호주에 진출한 사례로 국내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다른 선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높은 인건비로 인하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홍수, 가뭄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호주 농업 발전에는 스마트팜과 같은 첨단 농업기술이 필수로 작용할 것이다.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한국이 강점을 지닌 농장관리 및 IoT 분야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기업과 호주 현지 업체의 협력 기회가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걸음마 단계인 호주 시장에 우수한 한국 스마트팜 기술들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과채재배의 연구자료를 넓혀 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자료: 호주농림부, Farm4.0, 그린플러스,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