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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덴탈 월드 2021 현장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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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덴탈 월드 2021 현장 참관기

- 21회째 개최, 중동부 유럽의 최대이자 대표 치과 전시회로 자리매김 -

- 치과 관련 제품 전시, 임플란트 시연회, 주제별 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




헝가리 부다페스트 전시회장 Hungexpo에서 지난 9월 17~18일 양일간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치과 전시회인 Dental World 2021가 개최됐다. 올해 21년째 개최되는 전시회로 심미적 치료, 임플란트, 교정치료, 근관치료 그리고 디지털 치과학의 주제를 바탕으로 치과 관련 제품 전반과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이 공유됐다. 코로나19의 4차 확산이 전 세계적인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헝가리는 빠른 백신 접종으로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전시회장은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시회와 현장에 대해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Dental World 2021
개최기간
2021년 9월 17~18일(2일간)
개최장소
Hungexpo 전시장
전시품목
치과기기, 영상장비, 치과용 소모품 등
전시회 홈페이지
https://dentalworld.hu/

Hungexpo에서 진행된 덴탈 월드 2021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전시회 방문객은 헝가리 법령에 의거 백신 접종카드를 입구에서 제시해야 했으며 없을 경우에는 출입이 불가능했다. 전시회장 앞에서는 모바일 앱 설치 여부 확인과 QR코드 인증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비대면 출입 기록 등록이 실시됐다. 현장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설치 및 등록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안내요원이 배치됐으며 QR코드 발급을 위해서는 성함, 이메일 등 기본 정보를 간단하게 입력하도록 돼있다.

Dental World 2021 전시회장 입구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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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직접 촬영

올해 행사에는 총 96개의 기업, 단체, 협회 등에서 참석했으며 양일 간 치과의사, 치과 기술자, 관련 업계 종사자, 일반 방문객 등이 방문했다. 2019년 기준, 총 40개국의 1만25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헝가리 국적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슬로베키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방문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 수가 일부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중동부 유럽의 대표 치과 전문 전시회인 만큼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의 관심도는 이전과 동일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덴탈 월드 2021 참가기업 및 전시회 현장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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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ental World 웹사이트 및 무역관 자체 촬영

현장 이모저모



중동부 유럽의 대표 치과 전문 전시회인 만큼 다채롭게 구성돼 있었다. 파빌리온 E에서는 참가기업의 제품 전시, 판매, 시연 등이 진행됐으며 중앙에는 임플란트 쇼가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특히 이 시연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치과의사가 현장에서 가감 없이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3D 프린터, 치과용 영상진단장비, 치과용 엑스레이 기기 등도 전시돼 치과의사 및 일반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동시에 심미적 치료, 교정치료 그리고 임플란트에 대한 전문 컨퍼런스도 진행됐는데 연사로 헝가리,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 등 유럽 내 치과박사들이 현장에 초청됐다.

전시회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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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촬영

파빌리온 B에서는 근관치료에 대한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됐으며 치과 분야 종사자를 위한 워크숍도 진행됐다. 양일간 4가지 주제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에게 직접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덴탈 월드에서 개최된 컨퍼런스는 이틀 동안 200여 시간 진행됐으며 수료자에 대해서는 수료증(diploma)을 제공했다.

Fogaszbolt사의 전시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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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촬영

그리고 무역관에서 한국기업 소개 관련 지원 중인 업체를 만나 관련 업계의 동향에 대해 일부 청취할 수 있었다. Fogaszbolt사는 치과 관련 제품 전반을 취급하는 업계 내 대표 유통업체로 한국의 Vericom, Denkist 그리고 Hubit 제품을 일부 취급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헝가리를 포함한 중동부 유럽 업체들은 치과 관련 제품을 네덜란드, 독일 등 EU 내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 파키스탄, 인도 등지에서도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이 중 한국산 제품을 취급하는 요인으로는 가격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꼽았다.

Fogaszbolt사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제품의 경우 다른 국가에서 조달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물류 시간과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다보니 경쟁력 유지를 위해 현지 진출을 고려해보는 것이 하나의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조언했다. 헝가리의 우호적인 투자 환경과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한다면 더 수월하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으며 헝가리를 거점 삼아 동유럽과 CIS지역에 진출한다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수한 기술력 차원에서 한국 기업들은 제품 개발에 꾸준하게 매진하며 매번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국기업과 진행한 화상 미팅에서 3D프린터를 발굴할 수 있었으며 현지 진출에 요구되는 몇 가지 개선사항을 전달했고 추후 판매 가능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헝가리 내 2차 전지 관련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것처럼 이쪽 분야의 기업들도 현지 진출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는 시기가 오길 기대한다면서 인터뷰가 마무리됐다.

마무리


헝가리 치과 기술산업협회 관계자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치과 산업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가격 인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공급 측 압박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령 인상재의 경우 약 13달러에 공급받던 것이 현재는 18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알지네이트는 10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20달러에 판매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와 동시에 코로나19로 민간으로까지 확대된 방역용품의 수요는 필수재로 간주됐던 의료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수요 부족과 가격 인상 모두 비용 측면에서 서비스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코로나19처럼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이 예측 불가능하고 막대할 것을 대비해 인터뷰한 유통업체에서 제안한 바와 같이 현지 진출을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진출이 어렵거나 정보가 부족해 검토가 필요할 경우에는 덴탈 월드와 같이 전문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동향에 대해 습득하고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내세워 도전하는 것이 하나의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