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유기농·건강 식품 및 친환경 제품 전시회(Festival Evolution) 참관기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트렌드로 체코 소비자의 건강 및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이는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군의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접근성이 증가하고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체코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의 자료에 따르면 체코 유기농 포장식품과 유기농 음료시장은 2020년 각각 전년 대비 4.8%, 3.5% 증가했다. 팬데믹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2020년 유기농 시장의 성장률은 다소 둔화됐으나 성장추세는 이어가고 있다. 유기농 포장식품 중 주요 제품군은 유기농 유아식품, 유기농 유제품으로 전체시장의 34%, 30%를 차지했다. 유기농 음료 중에서는 유기농 차가 6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유기농 주스의 비중이 18%로 나타났다.

체코 유기농 포장식품 및 음료 시장규모
(단위: 백만 코루나, %)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19 증감률
유기농 포장식품	1,229.6	1,297.1	1,375.5	1,442.0	4.8
유기농 음료	206.4	252.4	277.3	287.1	3.5
합계	1,436.0	1,549.5	1,652.8	1,729.1	4.6

자료: Euromonitor ‘Organic Packaged Food, Organic Beverages in Czech Republic’

전시회명	2021 Festival Evolution 체코 프라하 유기농·건강식품 및 친환경 제품 전시회
개최 기간	2021년 9월 17일 ~ 19일
개최 장소	체코 프라하 PVA EXPO PRAHA
개최 연혁 및 주기	2006년* 최초 개최, 연 2회 (*Biostly 및 Ecoworld 등 여러 전시회가 동시 개최, 추후 Festival Evolution으로 통합)
주최	Festival Evolution s.r.o.
전시 분야	유기농 식품, 건강식품, 천연화장품, 친환경 제품 등
웹사이트	www.festivalevolution.cz
참가업체 수	2021년 하반기 약 100개사
개최이력	연도 2017 2018 2019 2020 참가업체 408 428 417 321 개최규모(m2) 4,023 4,143 4,185 3,957 참관객 16,076 16,578 16,098 6,439 * 수치는 연 2회 개최된 전시회 참가이력 합계, 2020~2021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참가규모 축소

자료: Festival Evolution

Festival Evolution은 2006년부터 연 2회 개최되는 프라하 최대 건강식품 및 유기농·친환경 제품 전시회로, 연간 국내외 약 4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1만6,000여명의 참가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 개최 등 제한에 따라 참가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2021년 9월 하반기 전시회에는 유기농 포장식품, 유기농 및 건강음료, 유기농 식재료, 건강보조제, 천연 화장품, 유기농 의류 등 관련 업체 100여개사가 참가했다.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대상 건강한 식단, 생활방식, 의학정보, 스트레스 해소 방법 등 다양한 강연과 세미나가 함께 진행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Festival Evolution 전시회 전경 및 전시관 구성

자료: KOTRA 프라하무역관 직접 촬영, Festival Evolution

Natu, Lifefood, Vitalvibe 등 체코 유기농 포장식품 업체는 다양한 유기농 스낵류와 건강보조식품을 선보였다. 간편하게 식사대용으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바(스낵바)가 전시됐으며, 그 외 견과류, 말린 과일, 유기농 초콜렛 등이 건강 간식류로 소개됐다. 최근에 체코시장에서 마카(Maca), 카무카무(Camu Camu), 아카이 베리(Acai), 과라나(guarana) 등 이국적인 천연재료가 슈퍼푸드 및 건강재료로 각광받고 있어, 동 재료들이 들어간 유기농 스낵바도 시식코너와 함께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유기농 간식(스낵바, 견과류, 초콜렛 등) 제품

자료: KOTRA 프라하 무역관 직접 촬영

유기농 오일, 향신료 등도 여러 업체에서 선보였다. AZADA는 바질, 레몬, 마늘 등의 천연재료가 첨가된 100% 유기농 올리브을 선보였으며, CEREUS는 양파가루, 레몬 그라스, 칠리 등 유기농 허브 및 향신료를 전시했다. Zelená Země는 대마씨를 냉압착한 대마유(Hemp oil), 대마 프로테인, 대마유와 대마가루가 함유된 애완견 사료 등 대마관련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유기농 오일, 향신료 제품

자료: KOTRA 프라하 무역관 직접 촬영

유기농 허브차, 유기농 대두로 만든 비건 두유음료 그리고 한국 홍삼차 등 유기농 및 건강음료도 전시회장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 홍삼브랜드 진락 체코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체코시장에서 홍삼제품을 5년 이상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체코 소비자들에게 한국 홍삼은 인지도가 꽤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또한, 체코시장에서 판매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젊은 소비자층은 홍삼차를 주로 구매하고, 나이가 있는 소비자는 홍삼진액을 구매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차, 두유, 홍삼 등 유기농 음료 및 건강음료

자료: KOTRA 프라하 무역관 직접 촬영

Moroccan Sense, Licirna Organics, Nobilis Tilia 등 다양한 천연 화장품 업체도 전시회에 참여해 아르간 오일 성분, 마카뿌리 추출물, 알로에, 라벤더, 오렌지 등 다양한 천연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을 전시했다. Nobilis tilia사의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에도 천연성분 및 유기농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편이며, 임산부와 유아용 화장품이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이 점차 화장품에 포함된 천연성분에 대한 정보와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유기농 면 의류를 판매하는 Biošatník도 관심을 끌었는데, 특히 아동복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Biošatník에 따르면 유기농으로 재배된 면을 사용하고 염색없이 자연색상 그대로 의류를 제작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가진 소비자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으며, 유기농 및 공정무역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구매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기 피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유기농 면의류를 구매하고 있으며, 가격적인 면에서도 일반의류보다 크게 비싸지 않아서 좋다고 의견을 전했다.

천연화장품 및 유기농 의류

자료: KOTRA 프라하 무역관 직접 촬영

환경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건강한 삶의 방식 추구 트렌드로 체코 소비자의 건강한 식재료, 친환경 제품, 유기농 식품 등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체코 업체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슈퍼푸드 및 건강재료를 발굴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우리 기업에게는 천연화장품, 유기농 천연재료를 사용한 포장식품, 한국의 전통 건강식품 등에 진출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동 전시회를 통해 체코 시장의 건강재료 트렌드를 파악하고 관심 바이어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전시회 참여 업체별 팜플렛 및 웹사이트, 전시회 인터뷰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