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 -
- 스페인, 유망 외국 스타트업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는 중 -
2021년 10월 5~7일 마드리드 라 나베(La Nave) 전시장에서 제8회 사우스 서밋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총 6,800개의 스타트업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가했으며, 이들을 보기 위해 1200명의 투자가와 일반 참관객 2만여 명이 행사장에 모여 들었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 사우스 서밋 마드리드(South Summit Madrid) |
개최장소 | 마드리드 라 나베(La Nave) 전시장 |
개최기간 | 2021년 10월 5~7일 |
홈페이지 | https://www.southsummit.co/madrid/ |
주최 | 마드리드 시청, IE 대학 |
참가기업 수 | 6,800개 스타트업 |
참관객 수 | 2만 명 |
주요 품목 | 각종 IT 솔루션 |
비고 | 하이브리스(온/오프라인) 형태의 전시회 |
전시회 주요 사항
사우스 서밋 마드리드(South Summit Madrid)는 남부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로, 창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가들에게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행사는 2012년부터 시작해 2021년까지 총 여덟 번 개최됐다. 초창기에는 참가 스타트업 185개사에 방문객 500명에 불과한 작은 행사였으나, 매년 급속도로 성장해 2019년에는 스타트업 2만 개 사, 방문객 8만 명의 대형 박람회로 변모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됐던 2020년에도 100% 온라인 박람회를 열었으며, 여기에 5만 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한편, 올 행사는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24개 국가의 스타트업 6800개 사, 투자가 1200명, 일반 기업 6700개 사가 직·간접적으로 참가했다.
사우스 서밋 마드리드 전경
자료: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사우스 서밋 행사장 내부에는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부스에서 투자가나 일반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제품이나 기술을 선보일 수 있었다. 또한, 행사장 내에서 스타트업과 투자가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마드리드 무역관도 행사장 내 독립 부스와 피칭 행사장에서 스마트시티, 에너지, IoT, 핀테크, e헬스, 미디어 등 각종 산업용 최첨단 기술을 개발한 5개의 한국 스타트업을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드리드 무역관 부스 및 피칭 모습
자료: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그 밖에, 사우스 서밋 마드리드에서는 행사 전 스타트업 경연대회(Startup Competition)을 열어 124개 국 3800개 스타트업 중 100개의 기업을 선정해 행사 기간 중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피칭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전문가 멘토링 등과 같은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위 100개 스타트업 중 7개 기업을 최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했다.
사우스 서밋 마드리드 선정 최우수 스타트업
부문 | 기업명 | 홈페이지 | 기술 정보 |
커넥티비티 & 데이터 | Internxt | https://internxt.com | 안전한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
디지털 비즈니스 & 정부 | Ponicode | https://www.ponicode.com | IA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 |
교육 | Symba | https://symba.io | 재능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관리 툴 |
에너지 & 지속성장 | Alerion | https://aleriontec.com | 드론 운용 솔루션 |
4차 산업혁명 | Ienai Space | https://ienai.space | 나노위성 추진계통 개발 |
스마트시티 | Logistiko | https://logistiko.es | 택배 운송 관리 솔루션 |
건강 & 웰빙 | Idoven | https://idoven.ai | IA를 활용한 심장질환 예방 솔루션 |
시사점
스페인은 유럽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좋은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스페인의 2015~2019년 누적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약 50억 유로로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에 이어 유럽 5위 수준이며, 2019년 기준 스케일업(투자가치 1천만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수는 317개 사로 유럽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또한, 스페인은 인근 유럽국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며 중남미 국가와도 언어 및 문화, 경제적으로 유대관계가 깊어, 스페인을 통한 중남미 시장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는 창업가들이 선정한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은 유럽도시 순위에서 각각 3위, 1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스페인은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외국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유치 중에 있다. 스페인 무역투자진흥청(ICEX)은 매년 Rising Startups Spain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유망 스타트업의 스페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 중에 있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창업비자 취득을 지원함은 물론 9개월 간 마드리드 또는 바르셀로나 지역에 무료 코워킹 사무실을 제공하며, 최대 1만 유로의 사업 보조금과 맞춤형 멘토리 서비스, 소셜 미디어 홍보도 지원 중에 있다.
또한, 텔레포니카(Telefonica), 이베르드롤라(Iberdrola), 인드라(Indra) 등 스페인 주요 대기업들은 각자 CVC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갖춘 외국 스타트업들에도 적극 투자 중에 있다. 마드리드 무역관이 사우스 서밋 행사 중 만난 스페인 에너지 기업인 A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기업은 자국 또는 외국 스타트업을 가리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전기 모빌리티, IA, 블록체인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적극 투자 중임을 밝혔다. 다만, 외국 스타트업에 투자할 시 여러 복잡한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므로, 해당 외국 스타트업이 ICEX나 스페인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페인 내 법인을 설립하면, 더욱 손쉽게 투자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임을 밝혔다.
자료: 사우스 서밋 마드리드, Atomico, SEP Monitor, ICEX,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