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자재는 DIY가 가능한 페인트, 바닥재, 공구 등과 친환경 제품이 주요 관심사 -
2021년 멕시코 건축자재 전시회는 건설, 건축 및 주택 산업 관련 품목이 참가하는 중남미 최대 전시회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동시 개최를 계획했으나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팬데믹으로 2020년에 이어 두번째 온라인 전시회 개최다.
온라인 전시회 접속은 이메일 계정 등록 이후 무료로 참가가 가능했다. 온라인 전시회에 접속하면, 전시회장을 구현한 로비에 입장하게 되고 좌측에 미팅 신청 및 콘퍼런스 세션에 참석할 수 있는 옵션이 보인다.
People 탭을 클릭하면 전시회 참가자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Filter를 통해 참가 일자 및 관심 품목 등을 등록하면, 관련 종사자만 검색돼 미팅을 신청할 수 있다. 미팅은 09:00-20:00 15분 간격으로 진행됐다.
참가기업의 주요 분야를 분석한 결과, 24%가 건설분야로 가장 비중이 컸다. 그 외에는 건축 분야 유통 및 도소매상 13%, 프로젝터13%, 인테리어 10%, 제조업체 9% 도급업체 8% 였다. 그 외에도 건축 사무소, 부동산, 기술 서비스, 교수 및 학생 등 연구자들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포 참가 분야(%)
자료: EXPO CIHAC
전시회 측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건설과 인테리어 디자인이 27%, 코팅 및 세라믹 19%, 지속 가능성과 에너지 19%, 창문 13%, 서비스 11%, 교육 및 새로운 트렌드 11%, 건설 4%, 그 외 1%로 확인된다.
온라인 콘퍼런스의 경우 전시회 동안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BIM Summit Mexico, "지속 가능성, 편안함 및 유리 외관의 효율성", The Construction Summit 2021 - "건설산업의 새로운 파노라마", WOC(World of concrete) Mexico Summit라는 주제로 주요 기업 CEO와 전문가로 구성된 세션은 건설 자재, 설계, 기술 등 건설산업 전반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온라인 콘퍼런스 진행자료
자료: EXPO CIHAC Virtual
전시회 측은 여타의 온라인 전시회와 유사하게 2021년 Expo Chiac 전시회 웹사이트를 활성화해 차년도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심 기업은 웹사이트에서 참가자 및 발표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멕시코 건설산업 동향
멕시코 경제 주요 분야인 건설업은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멕시코 통계청(INEGI)의 ENEC(National Survey of Construction Companies)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은 작년 팬데믹동안 비필수활동 조업 중단 조치 등으로 타격을 받아 2020년 10월부터 생산액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 2021년 1분기 2% 성장을 기록했으며 멕시코 건설산업상공회의소(CMIC)는 2021년 말 기준 5.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 건설산업상공회의소(CMIC) 회장 프란시스코 솔라레스는 21년 10월 건설 경기 동향 관련 "건설분야가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되찾고, 2021년 건설 GDP 5%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축업자, 공급업체, 개인 투자자 및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 외 부동산 정보 플랫폼 Datoz는 멕시코 산업용 부동산 시장이 2021년 1분기 동안 2020년 동기대비 1.05% 성장했다고 언급했는데,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건설 산업으로의 긍정적인 영향이 전망된다.
멕시코 건축자재 시장 동향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멕시코 건축자재 매출액은 3% 증가해 349억 페소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465억 페소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가정용 리모델링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백만 페소)
자료: Euromonitor
건설 자재 및 시스템 전문 회사인 Sto는 팬데믹으로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멕시코인들의 건축 자재 관련 관심도가 높아졌는데 특히, 폐기물이 적게 발생하며 인체에 무해한 자재와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벽, 바닥 및 천장의 단열 개선, 효율적인 방음 시스템 교체, 천연 페인트 사용, 배관 파이프 교체 및 절수 시스템 설치, 가정에서의 태양광 사용 등이다.
멕시코 가정용 리모델링 제품 소매 판매액
(단위: 백만 페소)
자료: Euromonitor
멕시코 소비자는 편안한 홈오피스 및 주거를 목적으로 주택 개조 비용을 늘린 것으로 확인된다. DIY(Do-It-Yourself)는 팬데믹 이전부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였으나, 팬데믹 이후 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소 비용으로 큰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식용 페인트, 교체가 용이한 벽과 바닥재, 사용이 편리한 공구 - 무선 드릴 및 전동 공구와 같은 리모델링과 관련된 제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특히, 부엌과 욕실 리모델링 사례가 증가했으며, 부드러운 조명, 파스텔톤의 자재들, 목재, 대나무 또는 천연석 액세서리 등의 수요가 두드러진다. 또한 재택근무 환경을 위한 사무실 혹은 스튜디오, 취미공간, 홈피트니스 공간 마련 수요가 늘면서 인체에 무해한 천연 재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 기업 인터뷰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CAMY MUROS Y PLAFONES의 구매부장 Osbaldo Corona / 판매부장 Francisco García와의 인터뷰를 통해 멕시코 건축자재 동향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사점 및 전망
멕시코 건축자재 전시회(EXPO CHIAC)는 차년도에 오프라인 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며, 온라인 전시 형태를 유지해 하이브리드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신규 타깃 품목으로 주택 리모델링 자재 및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자재, 액세서리 등의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부동산 컨설팅 전문업체 CBRE사는 아마존(Amazon),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와 같은 전자상거래 물류 공간 건설 및 연계 프로젝트 등으로 멕시코 건설 경기가 서서히 복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미국의 멕시코 투자와 멕시코 정부 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건설시장은 5%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 등의 호재가 전망되지만, 실제로 현지에서 중소형 유지 보수 및 리모델링 시공 수요가 많은 점을 미루어보아 관련 품목인 친환경 건축자재(바닥재, 벽재, 페인트 등)와 방수 및 단열과 관련된 특수자재 등에 대한 수요 형성이 전망된다.
자료: Expo Cihac, 멕시코 통계청(INEGI), Euromonitor, Bimsa Report, 일간지 El Financiero, EquiparMexico, NotiPress 등 자체 현장 인터뷰 및 사진촬영 및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