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제품 대비 가성비와 독특한 디자인 및 포장용기를 인기 비결로 꼽아 -
행사 개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현지에서 참가한 업체외에도 한국에서 48개사가 참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입국이 어려워 한국 업체가 직접 참가하지는 못하고 현지 통역원들이 대신해서 샘플을 전시하고 대만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했다.
전시회 현장 모습
주: 왼쪽부터 전시회 현장 모습, 한국 참가기업 부스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대만 기업이 전달하는 시장 동향과 인기제품
대만 기업 P사는 30년 이상 한국, 일본, 태국 등 다양한 국가의 화장품과 식품을 수입해서 대형매장, 드러그스토어, 도매업체, 온라인 상점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P사 구매부 담당자는 “올해 5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출액이 다소 감소했으나 다행히 온라인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유통·판매도 병행하고 있어 피해가 크지 않은 편”이라며 “최근에는 한국 KF94 마스크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대만 마스크보다 질이 좋고 색상도 다양해서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덕분에 매출액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P사는 “제품을 수입하기 전, 해당 제품이 해외에서 얼마나 판매되는지 확인하고 마케팅 자료를 가지고 제품을 이해하는 편이기 때문에 해외기업은 수입업체에 관련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사가 판매 중인 한국산 KF94마스크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N사 인터뷰
한국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N사는 체인형 드러그스토어, 대형매장, 생활용품점, 자체 온라인 상점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다양한 유통채널과 함께 모텔과 같은 숙박업소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N사 관계자는 “매년 미용 전시회에 참가하는데 해마다 참가업체와 참관객 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며 “최근에는 전시회 참가보다 라이브방송을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기간 중 N사는 인플루언서를 초청해서 현장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아울러 N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방역제품인 KF94마스크, 마스크 항균패치 외에 목욕·샤워제품, 방향제,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면서 “대만 소비자들은 한국과 일본제품을 선호하는데 특히 한국 샴푸, 바디워시, 화장품이 인기가 좋다. 한국 제품이 일본 제품보다 합리적이면서 품질은 좋고 디자인이나 포장용기가 독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 시장은 한국 화장품시장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아 소량주문이 보편적”이라고 덧붙였다.
N사가 초청한 인플루언서의 라이브방송 진행 모습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 기업이 K-뷰티 전시회 참가 후 남긴 솔직 후기
색조화장품 제조기업인 S사 담당자는 전화 인터뷰에서 “대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대만 K-뷰티 전시회에 처음 참가했다. 화상상담에서 만났던 바이어가 요청한 제품과 설명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상담한 바이어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나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대만 기업과 꾸준히 교신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사점
올해 타이베이 국제 미용 네일살롱 전시회에는 K-뷰티 전시회 구역이 추가돼 한국 기업 48개사가 참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기업들이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샘플을 전시하고 대만 바이어와 화상상담을 진행하는 등 대만 뷰티시장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진출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대만에서 한국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 독특한 디자인과 포장용기로 현지 소비자와 수입입체에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방역제품, 목욕·샤워제품, 아이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온라인 유통시장이 확대되면서 대만에서는 라이브방송, 소셜 네트워크, 동영상 공유 플랫폼 등을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 방식이 활발해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대만 현지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이해하고, 대만 뷰티시장 진출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등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