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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농화학제품 시장 전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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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농화학제품 시장 전망 인터뷰

- 농업분야 성장으로 농화학 제품 수요 증가 -
- 환경 친화적인 제품 인기 상승 -


실베스트레(Silvestre) 그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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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ww.gruposilvestre.com.pe

페루에서 농업은 GDP의 약 6%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무역흑자를 낸 효자 분야이다. 페루 농업관개부(MINAGRI)는 페루 농업이 금년도에는 4.7%, 2022년에는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페드로 카스티요 신정부도 농업분야 투자 확대 및 농업 산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추세 덕분에 페루 농화학 제품 시장도 더욱 커지고 있다.

페루 농화학제품 판매업체인 실베스트레(Silvestre Perú S.A.C)사의 매니저 카르멘 로만(Carmen Román)과의 인터뷰를 통해 페루 농화학 제품 시장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Q1.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회사는 1993년 2월에 설립되어 현재 페루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농화학 제품 판매업체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주로 농업용 살충제 및 소독제를 취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제초제, 비료, 토양조절제 등 광범위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고품질의 제품 및 서비스 제공, 높은 수준의 청렴 및 윤리 수준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환경 친화적인 제품 판매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Q2. 팬데믹 이후 매출에 큰 변화가 있었나요?

A. 팬데믹 초기에는 잠시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즉각적으로 저희 마케팅 방식을 개선하면서 매출도 개선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구체적인 매출규모를 공개해드리기는 어렵지만, 저희가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살충제, 소독제 제품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매출이 오히려 5~7% 늘어났습니다. 농산물 생산량 및 수출이 증가하면서 농화학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저희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3. 마케팅 방식을 개선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하셨나요?

A. 대부분의 회사가 그랬듯이 저희도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했습니다. 저희도 팬데믹 이전에는 오프라인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그 이유는 저희 고객사들이 대부분 중소기업들이기 때문입니다. 페루 내 중소기업들은 온라인으로 제품을 보고 결제하는 방식을 잘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강한 편이라서 그랬던 것인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 마케팅이 페루 기업들 사이에서도 필수 과제로 부상하면서 저희도 변화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쉽지 않았으나, 현재는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올라 이제는 페루 전국 여러 지방에 있는 고객사 확보도 수월해져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4. 한국 기업과도 거래하고 계신데, 한국제품들이 가진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A. 예, 저희는 현재 2개의 한국업체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 제품들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제품의 우수한 품질입니다. 유럽, 미국 제품들보다는 저렴하지만, 품질은 중국산 제품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페루 시장에서는 여전히 품질이 좀 낮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의 인기가 압도적이라는 점이 한국제품들이 당면하는 어려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내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산 제품들의 인기가 매년 상승하는 추세인 만큼, 저희도 앞으로 한국 제품 수입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계속 한국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려고 합니다.

Q5.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A. 우선 내년까지 농업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현 정부도 농업 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서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 내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2년에는 3~5% 정도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친환경 제품들의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페루 내 정치적 불안정과 높은 수준의 환율로 인한 리스크는 한동안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사점


페루 내에서 한국산 농화학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는 만큼, 對 페루 수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에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천연성분을 기반으로 한 농약이나 생물비료 등의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출하고자 하는 제품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그린 브랜딩을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겠다.

다만, 높아진 환율 및 화물 운임 등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므로 고급 제품보다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페루 국내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되는 만큼 평소 페루 관련 이슈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 페루 농업관개부(MINAGRI), Silvestre Perú,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