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유망직종 취업전략 소개 멘토링 행사 진행 -
KOTRA 토론토 무역관은 2021년 10월 25일부터 11월 17일까지 ‘2021 K-Move 취업박람회’와 ‘캐나다 취업 멘토링 웨비나’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관련 온타리오 주정부의 방역지침 권고사항에 따라 이번 행사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토론토와 몬트리올 지역 등에 소재한 현지 및 진출기업 14개사, 4명의 캐나다 내 유망분야 멘토 그리고 약 80여 명의 청년 취업 및 이직 준비생들이 참여했다.
행사개요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10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6.9%) 0.2%p 하락한 6.7%로 완화 추세이다. 총 3만 1000여 개의 일자리가 증가하였으며 코로나19 이전의 고용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 수요 중에서 정규직에 집중돼 있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고르게 분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두드러져 캐나다 취업 시장에 뉴노멀이 반영되고 있음을 밝혔다.
본 취업박람회 행사는 참가를 희망하는 현지 및 진출기업들의 비대면 채용 수요를 조사 후 진행하였으며 온타리오 주정부의 방역지침 권고사항과 기업들의 희망에 따라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멘토링 웨비나 행사의 경우 IT, 법률, 투자/금융, 회계 등 유망 직종의 멘토들과 함께 해외취업 전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두 행사 모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플랫폼을 활용함과 동시에 한국에 소재하는 대학교들과 캐나다 한인언론사, 한인회 그리고 각 유명 대학교 한인학생회 등에 홍보하였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장점을 살려 캐나다 현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뿐만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 구직자까지 국경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자를 모집했다.
2021년 K-Move 취업박람회 및 취업 멘토링 웨비나 행사 개요
행사명 | 2021 K-Move 취업박람회 및 캐나다 취업 멘토링 웨비나 행사 |
주관 | KOTRA 토론토 무역관 |
일자 | 2021년 10월 25일 ~ 11월 17일 (기업별 일정상이) |
장소 | Zoom, Skype 등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 |
대상 | 토론토 및 몬트리올 소재 기업 14개사 (AGY Endo Corp., CJ Logistics, Cloré Beauty Supply, Hana Bank, Keywords Studios, Korea Food Trading, KIA, LG, Nongshim, Pantos Logistics, Prestige World, Sang H. Yoon, CPA Professional Corp., Shinhan Bank, TD Canada Trust) |
구성 | 해외취업 희망자 및 한인 유학생 지원, 멘토 4명 참가 |
행사 주요내용 (1) 취업박람회
이번 취업박람회 행사는 토론토·몬트리올 등에 소재한 TD Canada Trust, KIA 등 유명 대기업부터 현지 중소기업까지 총 14개사(은행사무직, 회계직, 물류직, 미용직, IT직, 엔지니어 등 7개 직종)와 함께 진행하였다. 전체 지원자 중 약 30%가 금융, 물류·유통, 회계법인 등의 분야에 지원하였으며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해당 기업과 1차 전화면접 후 2차 화상면접을 진행하였다. 기업별 편의에 따라 Zoom, Microsoft Teams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였으며 무역관 취업팀에서는 구직자와 회사 간의 면접일정 조율을 지원하였다.
이번 행사는 개최지에 국한되지 않는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몬트리올시에 소재한 기업들도 참가하였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지원자들도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채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A사는 이번 취업상담회를 통해 현재 캐나다와 한국에 있는 총 10명 이상의 지원자와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후 참가기업들 중 추가 지원자 모집을 희망한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하여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플랫폼을 통해 채용 광고를 추가로 2주간 진행하였다. 추가 광고는 한국인 채용 수요가 높은 진출기업들과 현지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원하였다.
행사 주요내용 (2) 멘토링 웨비나 행사
캐나다 고용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한 가운데, 다양한 구직기회로 인해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취업 시장이 새롭게 전환되고 있음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년 구직자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멘토링 웨비나 행사에서는 캐나다 내 유망직종 분야의 취업 준비 및 전략을 주제로 IT, 법률, 투자/금융, 회계직종에 종사하는 4명의 멘토들이 참가하였다. 해당 행사를 통해 멘토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취업 전략과 업계 동향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멘토로 참가한 토론토 소재의 건축설계 기업 TAS Design Build 소속 박성후 재정 분석가(Accounting Analyst)는 현지에서 회계직종으로 취업하기 위한 학업과정, 이력서 작성법, 인터뷰 준비 전략 등을 소개하였다. 박성후 재정 분석가는 이력서 작성 시 구직자의 사소한 정보일지라도 본인의 경험을 살려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 내 포지션에 대한 채용정보와 연결시킬 것을 권장하였다. 또한, 인터뷰 시 ‘STAR’ 기법을 사용하여 면접 질문에 답할 것을 추천했다. ‘STAR’ 기법이란 Situation, Task, Action, Result의 줄임말로 면접자가 자신의 경력을 소개할 때 상황-솔루션-결과 순서로 면접관에게 설명하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Ubisoft Montreal사의 김상우 Senior UI Artist는 현지 IT 및 게임업계에 특화된 취업 전략인 포트폴리오 준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상우 멘토는 포트폴리오 작성 시 구직자 스스로에게 현재까지 무엇을 해왔는지, 지금 잘할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인지, 자신의 기술이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등의 질문을 할 것을 권장하였다. 특히 지원코자 하는 포지션의 타이틀보다 채용정보 내에 있는 포지션의 업무 종류들을 파악하여 작성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UX/UI 업계의 업무 특성상 취업이라는 목적보다 지원하려는 회사의 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캐나다 국책은행인 Business Development Bank of Canada의 토마스 박 Venture Capitalist는 취업 전략으로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알렸다.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의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할 때 장점은 그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능력 혹은 경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자세로 네트워킹에 임하기를 추천하였다. 토마스 박 Venture Capitalist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항상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사람들과의 네트워킹 형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커리어 관련 질문을 전달하기 전에 상대방이 답변하기 쉽게끔 미리 질문들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조언하였다. 아울러, 어느 정도의 네트워킹 관계가 형성되기 전에는 질문을 바로 하는 것 보다 현지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였다.
마지막으로, Ontario Ministry of Economic Development 주정부 소속의 마가렛 김 변호사는 현지 로스쿨 및 법조계 관련 진출과 취업 과정에 대해 소개하였다. 캐나다에는 불어권을 제외하고 총 18개의 로스쿨이 있으며 이 중 9개의 로스쿨이 온타리오 주에 소재해 있다. 김 변호사는 온타리오 변호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격증 시험인 LSAT(Law School Admission Test)과 10개월간의 실습 과정인 LPP(Law Practice Program), 그리고 추가시험인 Ontario Bar Exam 등을 소개하였다. 또한, 로스쿨 졸업 후 대형로펌, 변호사 사무실 개업, 사내 변호사, 정부 또는 정부 산하단체 변호사 등 여러 취업 옵션들을 공유하였다.
멘토들의 발표 세션 이후 전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KOTRA 토론토 무역관 취업팀에서는 공식 일정 시간 이후에도 후속 문의들을 이메일로 취합하여 각 멘토에게 전달하였다. 본 행사 직후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멘티들은 현지 유망직종 취업 시장에 대하여 멘토들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한국에서 캐나다 취업을 준비했던 경험들을 듣게 되어 만족스러웠다고 답하였다.
온라인 멘토링 웨비나 행사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촬영
시사점
이번 온라인 취업박람회와 멘토링 웨비나 행사 모두 캐나다뿐만 아니라 한국에 거주 중인 취업준비생에게도 비대면 면접과 함께 해외 취업전략을 들을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많은 의의가 있다. 캐나다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근로자들이 구직난을 겪을 것이라는 작년의 예상과는 반대로 고용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해외 취업준비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캐나다 통계청의 10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전국에서 3만 1000여 개의 일자리가 증가하였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시에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몇 개월 간 6개월 이상 무직상태인 장기 실업자의 수가 코로나19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보다 2배 수준이라는 점이다. 리아 노드(Leah Nord) 캐나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9월 C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약 40만명의 장기 실업자에 대한 우려를 밝히며, 고용 시장의 회복이 완전한 경제 회복을 이끌 것임을 언급했다.
캐나다 월별 고용시장 현황 (2018년 1월~2021년 10월)
(단위: 천 개)
자료: 캐나다 통계청
한편, 캐나다 국책은행인 BDC(Business Development Bank of Canada)는 올해 10월 자료를 통해 현재 캐나다 중소기업은 고용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밝혔다. 전국 중소기업의 55%가 3~4개월 기업 내 충분한 인력을 채울 수 없었으며, 26%는 재직 근로자 고용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렸다. BDC 측은 기업이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낮은 지원자 수와 기술 부족 및 경험 부족 등임을 밝혔다. 또한, 기업들은 향후 더 많은 재택근무, 보상과 혜택 그리고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고용에 있어 더 유연해야 함을 조언하였다.
특히, 2021년 10월 온타리오 주정부는 캐나다 이민자들 중 전문 인력 대상으로 현지 전문 면허 취득 시 캐나다 근무경력을 요구하는 필수 조항을 삭제하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몬테 맥너튼(Monte McNaughton) 온타리오 주정부 노동장관은 전문분야에 취업하는 이민자는 전체 이민자의 25%에 불과하며 이는 불공평한 경력 손실임을 언급하였다. 아울러, 이민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임을 덧붙혔다.
전국적인 고용난과 여러 해외취업 기회들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온라인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에 따르면 앞으로도 비대면 채용 수요가 유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화상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 사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여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네트워킹 활동이 필요하며, 이력서와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기술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캐나다 취업시장의 회복세와 전국적인 인력부족 현상, 그리고 뉴노멀로 인해 정착된 온라인 면접이라는 상황 속에서 KOTRA 토론토 무역관은 2022년도 상반기에 메타버스를 이용한 온라인 취업박람회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소셜 네트워크의 새로운 방법으로, 사용자가 아바타 캐릭터를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예로, 구직자들은 메타버스를 통해 멘토의 강연을 듣거나, Q&A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뉴노멀의 시대에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와 온라인 면접의 만남을 통해 현지 기업들과 청년 구직자들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자료 : 캐나다 연방정부, 캐나다 통계청, 온타리오 주정부, CBC News, Business Development Bank of Canada, KOTRA 토론토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