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이용해 기시다 총리의 목소리를 재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동영상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민영방송의 뉴스 프로그램을 닮은 자막도 붙어 있어, 일본 TV는 '가짜 동영상'이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NHK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짜 동영상은 기시다 총리가 성적인 발언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내용으로, 생성 AI를 이용해 목소리와 입모양을 가공한 것으로 보인다.
닛폰TV의 실제 뉴스 프로그램을 닮은 로고와 자막 등도 표시되어 있으며, 제작자로 추정되는 게시자는 이후 동영상을 삭제하고 SNS에 업무를 방해하거나 공격할 의도가 없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닛폰TV는 "방송, 프로그램 로고를 이런 가짜 동영상에 악용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가짜 동영상에 대해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가짜 동영상은 지난 10월 말에도 생성 AI를 이용해 실제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동작을 재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확인돼 앞으로 이런 가짜 동영상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