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30만원대 샤오미-홍미 제품 판매량 급증
단통법 시행과 함께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다.지난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단말기 보조금이 대폭 축소됐다. 전 국민이 호갱이 됐다는 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소비자들은 국내 스마트폰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스마트폰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등에서 해외 직접구매 방식으로 중국 업체의 최신 스마트폰 공기계를 평균 20만∼3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 마켓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샤오미를 비롯해 화웨이, 원플러스원 등 중국산 스마트폰 공기계를 해외 구매 대행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중국폰은 판매 개시 이후 약 한 달간 수백대가 팔렸다.
중국산을 포함해 외산 스마트폰 공기계에 대한 수요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G마켓에서 외산 휴대전화 공기계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해 국산 공기계 판매 신장률을 웃돌았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과 맞물려 최근 일주일간 중국 스마트폰 상품 클릭수가 전주와 비교해 약 2배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알뜰폰 사업자들도 중국산 스마트폰 판매를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이미 지난 9월30일부터 중국 화웨이의 X3 판매를 시작했다. 미디어로그는 한국 소비자의 반응을 본 뒤 추가로 화웨이의 다른 모델도 판매할 계획이며, 국내 1위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모바일도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