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8일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의 카카오톡 메시지 사찰 논란과 관련, 카카오톡 법무팀을 통해 혐의 사실과 관련된 내용만 넘겨받았다고 검찰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정진우 부대표는 지난 1일 경찰이 자신을 수사하며 카카오톡을 압수수색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실상 수 천 명을 사찰했다고 주장했다.
JTBC는 경찰이 직접 카카오톡 서버를 압수수색 한 게 아니라, 카카오톡 법무팀에 요청해 혐의와 관련된 내용을 제출받았다고 보도했다.
범죄 관련성은 경찰이 아닌 카카오톡 법무팀이 판단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검찰 측은 "이 사안에 있어서는 그렇다. 집회와 관련된 것만 보냈다. 원래는 경찰이 직원 입회하에 하겠지만 이번에는 사안 자체가 복잡한 걸 입증하는 게 아니고, 집회 현장에서 주고받은 내용 위주였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다음카카오는 "카카오는 어떠한 경우에도 압수수색영장이 요청하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선별해 제공하지 않는다"며 "카카오톡 법무팀이 혐의점을 분류해 제공했다는 JTBC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