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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간정보통신, GIS엔진 '인트라맵' 일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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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간정보통신, GIS엔진 '인트라맵' 일본 수출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국의 공간정보통신기술이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17년 전통의 공간정보기술 전문기업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은 15일 일본 아치카사에 자사의 GIS엔진 ‘인트라맵(Intramap)’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T전문업체 아치카사는 인트라맵 기반의 도시계획시스템, 시설물관리시스템, 재난대응시스템 등을 일본의 공공기관 및 민간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GIS시장에 진출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또한 인트라맵은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실시한 공개 GIS엔진 성능 테스트에서 타사 경쟁제품 대비 월등한 성능을 선보였는데, 그 기술력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20여년 전에는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GIS기술을 수입했지만, 이제는 한국의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선진시장에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구글어스보다 7년 앞서 인터넷상에서 운영되는 세계최초의 웹3D GIS엔진을 개발했다. 현재 2D와 3D 제품을 비롯하여 13종의 패밀리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도로명주소사업(새주소사업)과 국가공간정보시스템, 행정정보시스템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4개국에 진출한 국내 최고(最古)의 GIS엔진이다.

특히 이번 수출은 일본의 ‘이코퍼레이션’과 국내 ‘미노스소프트’ 등의 IT컨설팅사의 활약과 더불어, ㈜한국공간정보통신의 고객사인 서울특별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KT, 미래포럼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현 대표는 “기술력과의 입체적인 비즈니스 신뢰를 바탕으로 일궈낸 결과이며, 국산GIS엔진 최초의 일본시장 진출이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향후 5년간 총 200억 규모의 일본수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대만, 이란과 UN 등으로의 수출상담도 추진 중이다.

선진국의 GIS시장 규모는 GDP의 3%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0.1% 이하의 초라한 수준이다. 그 동안 도시계획, 교통안내, 시설물관리 등에 활용되어온 GIS 기술은 최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과 융합을 통해 첨단화 되어가는 추세이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그 응용범위 또한 무궁무진하다. 최근 구글의 무인자동차, 아마존의 드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증강현실 등의 분야에서도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공간정보시스템(GIS) :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의 약자로, 지형지물은 물론 자연현상 등을 그 목적에 따라 전자지도 위에 표시하고, 저장/관리/분석 등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 인트라맵(IntraMap) : ㈜한국공간정보통신이 개발한 공간정보(GIS)엔진 소프트웨어로, 인트라맵(IntraMap)은 크게 2D와 3D 제품군으로 구분한다. 각 제품군은 서버(Server), 웹(Web), 모바일(Mobile), 오브젝트(Object), 매니저(Manager) 기능들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다양한 필요에 따른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