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www.smartebiz.kr)는 보건복지부가 제공하고 있는 앱 중에서 안드로이드와 iOS 두 가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7개에 대한 이용 편리성과 장애인 접근성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그 결과 7개 앱 접근성이 모두 ‘매우 미흡’해서 장애인의 사용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살펴보면 '응급의료정보제공' 안드로이드 앱은 메인페이지의 경우 모든 버튼에 대체텍스트가 제공되지 않아 메뉴의 용도를 파악할 수 없었으며 이는 시각장애인에게는 백지의 화면과 같아 구조를 파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용이 불가능했다. 또 응급의료정보제공 iOS 앱은 메인페이지에서 모든 버튼의 대체텍스트가 부적절하게 제공되어 있으나마나하여 이용이 불가능했다.
'집으로' 안드로이드 앱은 메인 페이지의 메뉴에서 대체텍스트가 '버튼'이라고만 제공되어 무슨 버튼인지 용도를 파악할 수 없었으며, 다른 모든 페이지에서는 '버튼'이라는 대체텍스트 조차도 제공되지 않아 이용이 매우 불편했다. '집으로' iOS앱은 모바일 앱 접근성 수준이 안드로이드 앱보다 조금 더 심각한 수준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를 총괄한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국내 행정 및 공공기관들이 웹 접근성은 대부분 양호한 수준이나, 모바일 앱 접근성은 초보 단계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