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건강 관련 앱, 접근성 상대적으로 ‘양호’ 평가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건강정보’ 앱은 접근성이 양호했으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앱은 ‘보통’, ‘미흡’,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모바일 앱 평가·인증기관인 웹발전연구소는 건강보험과 관련된 앱에서 장애인이 지식을 얼마나 잘 습득할 수 있는 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고 있는 앱 4개를 평가하고 21일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이들 앱은 절대적으로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나타났지만, 점수가 100점 만점에 77점에서 95점으로 정부 부처와 타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다른 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는 우수한 수준을 드러냈다.
건강정보와 M건강보험 앱은 100점 만점에 95점과 91점으로 양호와 보통의 등급을 받았고, 임신출산 육아정보와 건강갤러리 앱은 각각 84점과 77점으로 미흡 이하 등급을 받았다.

‘임신출산 육아정보’ 안드로이드 앱은 메인페이지의 본문영역에는 초점이 원활하게 적용되지 않아 메뉴 이용이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출산 육아정보’ iOS 앱은 메인페이지의 경우 모든 링크이미지와 버튼에 대체텍스트가 부적절하여 메뉴의 용도를 파악하고 사용할 수 없는 문제를 드러냈다.
또 ‘건강갤러리’ 안드로이드 앱은 주요 기능인 웹툰과 관련 서적보기 등의 기능을 톡백으로는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갤러리’ iOS 앱은 웹툰과 동영상, 관련 서적보기 등의 페이지에서는 보이스오버로 이용할 수 없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국내 행정 및 공공기관들이 제공하는 앱들의 접근성이 대부분 ‘미흡’하거나 ‘매우 미흡’한 수준인데, 건강보험 관련 앱이 양호와 보통 판정을 받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