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앞으로 아이폰 저장용량이 부족할 경우, 친구의 아이폰 저장 공간을 빌려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이 타인의 남은 용량을 공유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했기 때문이다.
씨넷(CNET), 아이폰 매니아 등 해외 IT매체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Secure Ad Hoc Data Backup to Nearby Friend Devices'란 제목의 특허를 지난해 2월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출원했으며 USPTO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무선LAN(Wi-Fi)이나 블루투스, NFC(근거리 무선통신) 등으로 근처에 있는 다른 단말기에 직접 연결해 자신의 데이터를 단말기에 백업하는 기술이다. 즉 자신의 아이폰 공간이 부족할 때 친구의 여유 공간이 빌린다는 개념이다.
단, 친구가 미리 백업에 동의해야만 가능하다. 이미 아이클라우드에 백업을 마친 데이터를 백업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고 친구에게 공개하고 싶지 않은 데이터를 암호화할 수도 있다.
또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에는 전송된 이미지가 삭제돼 공간을 빌려준 친구도 안심할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