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3개 기관은 검색을 완전 차단하여 웹 개방성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광해관리공단, 산업기술진흥원, 석유관리원 등 3개 기관은 검색을 부분 차단하여 웹 개방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영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 6개 기관(53.8%)은 검색엔진의 정보검색을 완전 개방(전체 허용)하여 웹 개방성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웹 개방성 측면에서 웹사이트 검색(접근)을 전체 차단하거나 부분 차단하는 것은 정보수집 및 검색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웹 개방성 위배에 해당된다. 또한 검색엔진의 접근(정보수집)을 차단하면 검색엔진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각 해당 사이트의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받을 수 없게 된다. 검색엔진 배제선언(robots.txt)은 보안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를 잘못 이해한 나머지 부분차단을 사용함으로써 해킹의 타깃이 될 수도 있다.
이어 "공공기관이 검색엔진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국민의 정보 접근을 차단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주요 고객인 국민들을 공개된 정보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고 접근하게 하는 것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평가는 웹개방성지수(WOI) 평가 5개 항목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검색엔진 배제선언' 한 가지 항목만을 평가했다. 검색엔진 접근차단, 특정페이지 접근차단, 페이지별 정보수집거부, 페이지별 URL차단 총 5가지의 웹발전연구소가 개발한 WOI 3.5 지수를 활용한 정밀한 평가가 시행되어야 좀더 세부적이고 정확한 웹 개방성 상태를 파악 할 수 있다.
중앙부처 중 웹 개방성 5개 항목 모두를 준수하여 웹 개방성 인증마크를 획득한 곳은 산림청과 문화재청 두 곳 뿐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