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 이후 561번째 여진으로 기록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여진이 줄어들다 점차 소멸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여진의 추이가 심상치 않아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지진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 교수는 "처음 지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짧게는 수주, 길게는 몇 달 이상 갈 수도 있다고 봤는데, 이미 4개월이나 지났다"며 "지진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규모 면에서는 3 초반의 여진이 꽤 많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여진은 다른 패턴을 보인다.단층면이 더 많이 깨질수록 에너지가 더 많이 배출되며, 이는 이 지역에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여진 양상을 지켜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도 "분포상 여진은 맞는데, 문제는 이 단층이 다른 단층을 건드리면 새로운 더 큰 규모의 본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단층이 원위치로 복원하려는 힘이 작용하면서 여진이 나고 있는데, 앞으로 수개월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