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애플-브로드컴 제휴...아이폰8에 맞춤형 무선충전칩?

글로벌이코노믹

ICT

공유
5

애플-브로드컴 제휴...아이폰8에 맞춤형 무선충전칩?

2년째 공동 개발중

아이폰8 컨셉 렌더링. 사진=마렉 바일드리치 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8 컨셉 렌더링. 사진=마렉 바일드리치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애플이 향후 나올 아이폰용 무선충전칩 개발을 위해 브로드컴사와 제휴중이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할란 서 JP모건 분석가의 연구노트를 인용, 두 회사가 차세대 무선충전 솔루션 개발을 위해 2년간 개발노력을 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 칩이 올가을 나올 아이폰에 당장 적용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엄청난 개발 및 숙성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 팀의 충전기술은 올가을 나올 아이폰에 적용될 만큼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할란 서 분석가는 애플이 지난 해 말 삼성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실수를 교훈삼아 아이폰용 충전기술 통합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믿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8월 갤럭시노트7 패블릿을 출시한 이후 전세계 사용자들로부터 발화사태를 겪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어 250만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한 후 결국 단종하기에 이르렀다. 배터리 제조결함에 의한 것으로 드러난 이 소동은 삼성 스마트폰 사업에 큰 타격을 주었고 이로 인해 4분기 중 세계최고 스마트폰 자리를 애플에 내주기도 했다.

서 분석가는 “애플은 여전히 리튬이온 전력 저장기술에 의존하는 고출력 무선충전시스템을 아이폰에 통합시키려 하고 있다”고 쓰고 있다.
그는 “단말기 뒷면 유리 커버가 금속케이스에 비해 신호 간섭을 줄여주기 때문에 무선충전에 필요한 도전성을 갖는다고 믿는다”고 썼다.

또 “애플로서는 빠른 충전이나 확장된 충전같은 독자적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팩방식과 차별화하고 자체 하드웨어 생태계 시스템의 가치를 높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KGI증권의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의 예상과 연장선 상에 있다.

궈밍치는 이달 초 “아이폰8의 올-글래스 섀시는 열 발산을 위해 특수한 흑연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애플이 차기 아이폰8에 무선충전기능을 통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했다.

올해 초 나온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가을에 발표될 아이폰에 장거리 무선충전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이어 나온 보도는 이와달리 애플이 아이폰에도 애플워치에서처럼 근거리유도방식 충전시스템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쨌든 애플은 올가을 내놓을 아이폰8에 어떤 형태로든 무선충전기술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궈밍치는 이번 주 애플이 5.8인치 엣지투엣지 OLED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랫부분 일부는 가상버튼 및 제어를 위한 작은 스트립으로 된 ‘기능 영역’이라고 보았다. 이렇게 되면 대각선 5.15인치가 활성화 스크린영역으로 남는다.

궈밍치는 또한 애플이 기존의 물리적 터치ID 홈버튼을 버리고 이를 대신해 생체인식 하드웨어, 특히 광학지문인식센서와 안면인식하드웨어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믿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