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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차기OS “코드명은 안드로이드O”...주요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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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차기OS “코드명은 안드로이드O”...주요 특징은?

I/O2017서 공개…풍부한 유동성·속도, 그리고 OS 최적화

구글이 17일(현지시간) 마운틴뷰에서 열린 I/O행사에서 최신 안드로이드O를 발표했다. 사진=구글 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이 17일(현지시간) 마운틴뷰에서 열린 I/O행사에서 최신 안드로이드O를 발표했다. 사진=구글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구글이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개막한 ‘I/O 2017’에서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발표했다.

코드명 ‘안드로이드O’인 차기 안드로이드OS에는 배터리 성능 향상, 더 빨라진 시작 시간, 픽처 인 픽처(PIP) 기능, 알림 점, 복사해서 붙이는 카피 페이스트 기능 같은 유동적인 기능과 함께 안드로이드고처럼 작은 용량의 메모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안드로이드고 프로젝트도 탑재돼 관심을 끈다. 즉각 내려받아 사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구글의 ‘안드로이드O’의 ‘O’가 어떤 의미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레오 과자나 양파(Onions)로 추정될 뿐이다.

모든 것은 흥미로운 몇 가지 통계로부터 시작됐다. 가장 큰 것은 2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숫자다.

구글은 이처럼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최고급 단말기는 물론 저렴한 보급형 단말기에서도 잘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

안드로이드O 버전은 이 두 가지 유형의 단말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켜 준다.

I/O2017에서 공개된 새로운 안드로이드O 기능은 크게 유동성 경험과 활력, 그리고 안드로이드고를 꼽을 수 있다.

구글이 밝힌 안드로이드O의 기능을 정리해 본다.

◆안드로이드O의 유동적인 경험(Fluid Experiences)

분할 화면을 이용하는 멀티태스킹은 작은 휴대폰 화면에서는 기존 데스크톱처럼 잘 작동하지 않기에 많은 경우 PIP(Picture-in-Picture)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하다.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O를 통해 보여준 것과 똑같다.

이는 또한 사용자가 단말기에 메모를 하거나 캘린더 약속을 정하는 동안에도 영상채팅이나 유튜브 동영상을 계속해서 볼 수 있게 해준다.

다음으로 알림 점(Notification Dots)이 있는데 아주 멋진 새로운 기능이다. 이 점은 앱아이콘 상단에 점으로 표시돼 이 앱에 새로운 알림이 있음을 보여준다. 점의 색은 아이콘 자체 색을 이용해 자동 생성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아이콘을 길게 눌러 특정 앱과 관련한 앱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O는 강력한 자동완성(Autofill)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잠시 크롬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앱에 포함돼 있어 사용자들이 암호를 길게 입력하지 않고도 빠르게 로그인 할 수 있게 됐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또 다른 기능으로는 복사해서 붙여 넣기 기능이 있다. 안드로이드O는 스마트 붙여넣기 선택(Smart Paste Selection)을 통해 이 기능을 개선해 나간다.

구글은 풍부한 신경망을 텍스트에 사용해 사용자 이름, 전화번호 또는 주소를 자동으로 인식해 단순히 더블 탭만 하면 전체 이름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준다.

◆바이탈 섹션에서 속도,부팅 시간 및 보안성 크게 향상

바이탈섹션에는 안드로이드O에 새로 추가된 몇 가지 인상적인 중요한 기능이 있다.

무엇보다 보안 기능이 강화됐다.

구글은 잠재적인 해로운 앱을 찾아내기 위해 매일 인터넷에 연결된 500억개가 넘는 앱을 검색하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므로 구글이 이러한 구글플레이 프로텍트를 이용해 최전방에서 검사하고 있다. 이 새로운 기능은 플레이스토어에 내장돼 잠재적인 문제를 알아내기 위해 수동으로 앱을 검사할 수도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O는 멋지게 OS를 최적화시켰다.

첫째, 안드로이드폰에서 부팅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또한 개별 앱의 부팅 시간이 훨씬 빨라졌으며 특히 Google 스프레드 시트(Google Sheets) 같은 특정한 경우에는 속도가 2배나 향상돼 훨씬 더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구글은 또한 안드로이드O에 개발자툴을 매우 자세하게 제공해 안드로이드스튜디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탭에서 네트워크, 메모리 및 CPU를 분류해 주고 있다.

개별 앱을 위한 CPU 프로세스에 대한 세부적인 분류도 있다. 이 가운데 어떤 것은 개발자에게 크게 도움된다.

마지막으로 구글은 자바 및 C++ 언어 외에 코틀린(Kotlin)을 공식적으로 안드로이드용 언어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코틀린 플러그인을 다운로드해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즉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코틀린은 아파치2.0 라이선스 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익스피디아, 플립보드, 핀터레스트 및 스퀘어 같은 인기 있는 회사들이 이미 자신들의 앱 개발에 이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였다.

◆안드로이드고 프로젝트

안드로이드O가 보여주는 세 번째 발전은 새로운 안드로이드고(Android Go) 프로젝트다.

이는 메모리가 거의 없는 보급형 기기에서도 안드로이드를 원활하게 실행하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안드로이드O의 PIP기능. 사진=구글이미지 확대보기
안드로이드O의 PIP기능. 사진=구글
이 프로젝트의 초점은 최적화 및 대역폭 절감이다.

안드로이드고는 더 적은 데이터로도 잘 돌아가는 새로운 핵심 구글 앱들과 함께 제공되며 보급형 저가 단말기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앱을 강조하는 플레이스토어의 새로운 버전이다.

데이터 최적화 미리보기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대역폭을 절약할 수 있게 해주는 유튜브고(YouTube Go) 앱도 있다. 프론트앤센터(Front and Center)는 사용자에게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그리고 빠른 설정으로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데이터관리 센터다.

크롬 데이터보호기 또한 안드로이드고 폰에 기본적으로 설정돼 있다. 1GB램 또는 512MB 메모리를 사용하는 휴대폰이 될 것이다.

안드로이드고(AndroidGo) 기기의 최전선에는 데이터 관리가 있다.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O 베타버전은 오늘 당장 Android.com/beta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최신 넥서스폰과 픽셀폰 등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이는 또다른 혁신적인 출시작이지만 전형적인 구글의 스타일에서 볼 때 성공적인 토대 위에서 꾸준히 기능을 증강시키면서 더 세련되고 빠르고, 유동적이고 사용하기 좋게 만든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