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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모바일에서 하면 손해? PC '녹스' 작업장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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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모바일에서 하면 손해? PC '녹스' 작업장 ‘꿈틀’

네이버 '리니지M' 연관 검색어. '컴퓨터로 하기', '녹스', 'PC' 등 검색어를 통해 앱 플레이어를 이용해 '리니지M'을 이용하려는 유저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리니지M' 연관 검색어. '컴퓨터로 하기', '녹스', 'PC' 등 검색어를 통해 앱 플레이어를 이용해 '리니지M'을 이용하려는 유저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녹스가 좋아요? 모모가 좋아요?”

엔씨소프트 MMORPG ‘리니지M’을 이용하다보면 흔히 마주하게 되는 질문이다. 리니지M은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됐지만 녹스, 모모 등 앱 플레이어 등을 통해 PC에서 즐기는 유저가 상당수다. 복잡한 조작에는 PC가 더 편리할뿐더러 앱 플레이어를 통하면 다중 계정 플레이가 가능해 재화 수급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리니지M’이 모바일보다 PC에 최적화 돼 있다고 입을 모은다. 채팅을 하려면 가상 키보드가 열려서 화면이 가려진다. 세세한 컨트롤이 필요한 다대다 전투에서는 터치보다 마우스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또 앱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어 동시에 구동하는 ‘다중 계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여러 개의 계정을 이용해 재화 수급면에서 모바일 환경 유저보다 압도적인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 PC 성능에 따라 최대 15개의 다중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M’은 원작인 ‘리니지’와는 달리 자동사냥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오토 프로그램 사냥으로 인한 제재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바일로 플레이하면 손해라는 말이 나오기 충분하다. 과거 공장형 재화 수집 시스템인 ‘작업장’ 운영에 여러 개의 PC가 필요했다면 이젠 한 대의 PC로도 작업장 운영이 사실상 가능해진 것이다. 5일 거래소가 열리면서 작업장 등장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앱 플레이어를 통해 ‘리니지M’을 이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리니지레볼루션2’의 경우 하나의 IP로 다중계정을 이용해 접속하는 경우가 반복되면 계정에 대한 제재를 하고 있다. 웹젠은 “일정기간동안 다중계정을 활용해 접속하는 유저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뒤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캐릭터를 이용해 동시 접속하는 유저들보다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앱 플레이어 사용에 위험이 따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리니지M’ 이용을 위해서는 구글 계정과의 연동이 필요하다. 구글은 계정 보안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앱플레이어를 이용해 결제를 시도할 경우 결제 기능이 차단되는 경우가 있다. 계정이 유출돼 악용됐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PC방 등 공공장소에서 앱플레이어를 사용하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