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의 유명 제품정보 유출 트위터러 i빙우주(@Ice Universe)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10에서는 아이리스(홍채인식) 스캐너가 사라지고 초음파지문센서가 이를 대체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갤럭시S10에 사용되는 초음파지문센서는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대다수) 광학지문센서에 비해 더 빠른 속도를 가지며 더 큰 영역에서 인식된다. 스크린의 30% 영역에서 지문을 인식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IT매체들은 다양한 소식통들을 인용,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 디스플레이 밑에 지문센서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에따라 새로운 지문센서 탑재설이 힘을 얻어왔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른바 인디스플레이(in-display)지문센서로 초음파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최근 몇몇 스마트폰에 적용되기 시작한 상당수 광학방식 지문센서와 차별화할 것으로 보인다.
i빙우주의 트위터 내용은 충분한 설득력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나온 삼성전자의 여러 특허들은 갤럭시S10 디스플레이 아래 지문센서가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시사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i빙우주의 트윗처럼 후면에 있던 지문센서가 전면의 초음파지문센서방식으로 바뀔 경우 기존 홍채인식센서를 그대로 두는 것은 중복이라는 점에서 갤럭시S10에서 홍채인식센서가 사라진다는 보도도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가을 갤럭시노트7에 처음으로 홍채인식센서 기능을 채택했고 이후 주력폰 갤럭시S시리즈와 갤럭시노트시리즈에 이 기능을 넣어 왔다. 올해 나온 갤럭시노트9에서는 갤럭시노트8에서처럼 홍채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초음파센서는 퀄컴이 ID센스(ID Sense)를 발표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초음파 센서는 말그대로 초음파를 사용해 스캔된 지문을 매우 세밀하게 3D로 재현해 낸다. 이는 기존 지문센서가 사진센서를 사용하고 지문을 2D로 만드는 것과 차별화된다.
초음파센서 스캐너는 손가락을 센서 위에 올려 놓을 때 초음파 파동을 주고받는 송신기와 수신기로 구성된다. 이때 지문의 땀구멍이 있는 지문결의 융기선과 다른 지문의 고유성을 바탕으로 지문 세부까지 스캔해 3D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이는 사용자의 안전성을 높이며 더오래 사용할수록 더 심도있는 지문데이터를 포착하게 해 준다. 이로써 지문위조를 아주 힘들게 만든다.
초음파 지문센서는 유리, 알루미늄 또는 플라스틱로 된 얇은 재질에서도 작동되며 휴대폰 케이스 아래에 내장할 수 있다. 기존 광학지문센서에 비해 매우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