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23일(현지시각) 애플이 22일 미특허청으로부터 ‘표면 마무리(Surface Finishing)’라는 이름의 특허를 부여받았다며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애플의 최신 특허는 향후 아이폰 모델 외양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만일 최근 잇따르는 아이폰XR(텐아르), 아이폰XS(텐에스), 아이폰XS(텐에스)맥스 판매 부진 보도가 사실이라면 특허에 등장한 것같은 아이폰의 색깔 변화를 주는 새로운 표면 마감 방식이나 외양 디자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향후 아이폰 모델이 화웨이 P20프로 버전처럼 단말기 뒷쪽에 그라데이션 처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표면의 컬러를 변화시키는 방식은 중국의 비보,화웨이,원플러스,오포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은 아이폰용 표면 마감재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취해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스마트폰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평범한 단색 마감 방식에서 다채로운 무지개 효과, 그라디언트 및 다양한 색상의 형태로 마이크로 및 나노 텍스처링 방법을 실험해 왔다. 이들은 유리 외부 껍질 밑의 표면 마감 방식을 바꿔 빛 회절 및 반사방식을 조절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애플이 특허받은 ‘표면마감(Surface Finishing)’도 비슷한 종류의 표면 처리기술을 다루고 잇다.
애플 아이폰 컬러 그라데이션 특허권은 CNC 밀링 기술을 사용해 스마트폰의 섀시 내에 홈을 만드는 방식을 규정하고 있다. 이 것이 흥미로운 이유는 애플이 지금까지 깨끗한 표면 처리를 선택해 왔으며 아이폰용 무광택 페인트 마감재 처리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 특허가 눈에 띄는 이유는 단말기 표면의 빛 반사 및 굴절 방식을 바꾸기 위해 CNC 절삭으로 표면홈을 바꾸려는 다양한 방식의 샌드 블라스팅 기술을 다루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애플은 단말기 컬러 변화를 주는 표면마감을 위해 세라믹을 분사하는 마이크로홈 제작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복잡한 작업 과정의 핵심은 단말기 외부껍질의 감촉있는 표면 안에서 색깔 변화를 얻어내기 위해 마이크로홈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 특허는 홈을 거칠게 하고 후속 회절 패턴을 수정하기 위해 어떻게 특정 크기의 세라믹 구슬을 휴대폰 표면의 미세홈에 불어 넣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즉 어떻게 샌드블라스팅 기술로 촉감있는 홈패턴, 홈크기의 특정정보와 관련된 색깔을 제어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애플이 어떻게 세라믹 구슬을 이용해 일반 샌드블라스팅 기술을 대체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