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2차 합동감식 결과 방화나 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경찰,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KT 아현지사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1시경 KT 아현빌딩 지하1층 통신구 안의 통신 관로 설비에서 발생했다. 통신장비들이 불에 타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 등 서울 일대에 대규모 통신장애가 일어났다.
KT는 26일 18시 기준으로 무선 86%, 인터넷 98%, 유선전화 92%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무선기지국은 2833개 가운데 2437개를 복구했고, 유선전화는 약 23만2000 가입자 가운데 약 21만5000 가입자 회선 복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광케이블을 사용하는 유선전화는 대부분 복귀했지만 동케이블을 기반 전화는 화재가 난 통신구 진입이 필요해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