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LG유플러스는 타 통신사들보다 많은 기지국을 설치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18일 기준 기준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약 5500개의 5G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협의해 5G 장비에 대한 '공통평가기준(CC)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에는 화웨이 측이 글로벌 CC 인증 기관인 스페인 'E&E'에 소프트웨어 격인 소스코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용산사옥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장비·보안문제는 화웨이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모두 완벽하게 검증이 돼야할 부분"이라면서 "화웨이는 전 세계 170개국 이상에서 통신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어떤 국가에서도 장비에 대해서 보안 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이미 4세대(LTE) 망과 5G망을 연동해서 사용하고 있어 동일 통신장비 업체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LTE는 물론 5G 이용까지 불편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하 부회장은 "5G 장비는 LTE 장비와 연동해서 구축됐기 때문에 화웨이 장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여러가지 경쟁력 측면에서 고려해 고객들이 생각하고 있는 불편한 부분을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의 보안 이슈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이어 일본, 대만 및 유럽국가들까지도 화웨이 장비 배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화웨이를 당황케 하고 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