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갤럭시S10 공개행사를 앞둔 가운데 실수(?)로 유출한 제품 사진이 등장했다.
10일(현지시각)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자사 뉴스룸에 원 UI(OneUI)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파이 정밀검사 내용을 설명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소개 사진에 갤럭시S10 사진이 끼어들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삼성뉴스룸 게시물에 있는 갤럭시S10 사진을 처음 찾아낸 사람은 소셜뉴스사이트 레딧의 한 사용자(qgtx)였다. 두장의 사진 가운데 하나에는 셀프카메라 펀치홀을 만들기 위해 도려낸 부분(컷아웃)이 보인다.
이 사진은 앞서 나온 대다수 렌더링 및 유출된 단말기 사진과 일치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실수처럼 보이지만 영리한 마케팅 전략일 수도 있다. 누구도 관심갖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리지널이미지를 보면 분명 훨씬더 얇은 상단 및 하단 베젤이 보인다. 삼성전자가 명성대로 베젤을 숨기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후 삼성전자는 게시물의 모든 이미지를 삭제하고 보다 일반적인 이미지로 교체(아래 사진)했다.
이런 일련의 작업은 삼성전자의 영리한 마케팅 전략이었을 수도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바뀐 사진(위 사진)을 보면 원래 단말기 오른쪽 위에 있던 카메라 컷 아웃이 사라지고 단말기 베젤도 두껍게 나온다. 원본 사진의 위쪽과 아래쪽 베젤은 훨씬 얇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갤럭시S10 발표행사(Galaxy Unpacked)를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보급형 라이트(5.8인치), 기본 모델(6.1인치), S10플러스(6.4인치)로 구성되며 3월 이후 5G 모델(6.7인치)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 기본 모델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 전면에 싱글 카메라가 탑재되며 플러스 모델에는 후면에 트리플(3개)(1200만화소 광각, 1200만화소 망원, 1600만화소 표준)카메라, 전면에 듀얼 카메라를 각각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5G 모델은 후면에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퀄컴의 초음파지문센서가 전면 디스플레이 안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