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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15일 졸업식…외국인의 김치 숙성기간 예측 우수석사 논문 등 화제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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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15일 졸업식…외국인의 김치 숙성기간 예측 우수석사 논문 등 화제만발

KAIST가 오는 15일 대전 본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19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KAIST가 오는 15일 대전 본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19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인턴기자] KAIST가 내일(15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19년도 KAIST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KAIST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654명 ▲석사 1255명 ▲학사 796명 총 2705명이 학위를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3029명을 포함, ▲석사 3만2783명 ▲학사 1만8018명 등 총 6만3830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이날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는 코스타리카 출신 마리아 호세 레예스 카스트로(Maria Jose Reyes Castro, 25세)씨는 학위 이수기간 동안 네덜란드 교수의 지도 아래 ‘초보자를 위한 김치 모니터링 도구 제작’을 연구해 학과에서 주는 ‘석사 우수 논문상’을 받는다.

마리아 씨가 ‘김치 타이머’라고 이름 붙인 도구의 핵심은 모바일 앱과 스마트 센서를 이용해 김치의 숙성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김치의 숙성 정도는 수소이온농도(ph)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갓 담근 김치통속에 스마트 센서를 넣고 모바일 앱을 연결한 뒤 ph 변화를 관찰해 숙성에 필요한 기간을 예측하는 원리다.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는 마리아씨는 ‘초보자를 위한 김치 모니터링 도구 제작’을 연구해 학과에서 주는 ‘석사 우수 논문상’을 받는다. 사진은 마리아 씨가 개발한 김치 모티터링 도구 (사진=KAIST)이미지 확대보기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는 마리아씨는 ‘초보자를 위한 김치 모니터링 도구 제작’을 연구해 학과에서 주는 ‘석사 우수 논문상’을 받는다. 사진은 마리아 씨가 개발한 김치 모티터링 도구 (사진=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에서도 석사 부부가 함께 학위복을 입는다.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에서 만나 2016년과 2017년에 차례로 KAIST에 입학한 정영균(29세)·한가영(26세)씨 부부다.

전산학부에서는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박사 학위를 받는다. 임베디드 컴퓨팅 연구실(지도교수 김순태)에서 컴퓨터구조의 일부인 디램(DRAM) 및 엠램(MRAM) 등의 메모리 구조를 연구한 형 김형규(31세)씨와 멀티미디어 컴퓨팅 연구실(지도교수 이흥규)에서 영상보호 및 보안기술을 연구한 동생 김동규(31세)씨가 주인공이다.

신성철 총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선봉장이 되어줄 것, 도전과 창의와 배려의 ‘C³’ 정신을 발휘해 줄 것, 대한민국의 국격을 세계에 제고해줄 것” 의 세 가지 당부를 전하고 “인류사회에 이름과 눈부신 업적과 교훈을 남기는 것이 KAIST 졸업생들에게 국가가 부여한 시대적 책무”라고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해 이상민·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이장무 KAIST 이사장, 이수영 발전재단 이사장 등 교내외 인사와 학부모 등 5천여 명이 참석한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