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인턴 기자] 애플이 넷플릭스, 훌루와 같은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을 모아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애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13일(현지시각) 애플이 오는 4월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채널’과 유사한 형태의 새 비디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둔화된 아이폰 판매 실적을 앱 서비스 시장서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애플로서는 최대한 많은 플랫폼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애플은 스타즈, 쇼타임, 바이어컴 등의 제작사와 손을 잡고 이들의 콘텐츠를 자사 비디오 앱에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넷플릭스와 훌루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며 HBO와의 제휴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는 애플과 콘텐츠 제작사 간의 수익 분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애플은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를 영입하며 자체 콘텐츠 제작에도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애플 실적 발표회서 “애플은 최근 고객 소비 행태의 급격한 변화를 인지하고 있다”며 “다음 목표는 콘텐츠 시장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오프라 윈프리와의 파트너십을 확장, 훌륭한 인재를 추가로 영입할 것” 이라고 밝히면서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시장 진출 계획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