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면 6.6인치 전면 6.38인치...펼치면 8인치,293만원, 올여름 출시
삼성 갤럭시폴드의 7.3인치 보다 커...가격도 삼성보다 70만원 비싸
[바르셀로나(스페인)=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기자] 화웨이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개막 전날 행사에서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를 발표했다.삼성 갤럭시폴드의 7.3인치 보다 커...가격도 삼성보다 70만원 비싸
화웨이는 이날 이탈리안 파빌리온에서 가진 제품 발표회를 통해 그동안 알려져 왔던 것처럼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접이식)폰을 내놓았다. 이는 접힌 상태에서 화면인 디스플레이가 바깥으로 드러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책처럼 접었다 펴 보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와는 정 반대 방식이다.
두 개의 화면가운데 메인 화면이라할 '전면(Front)' 화면은 6.6인치, '뒷면(Back)'화면은 6.38인치 화면을 볼 수 있으며 펼치면 8인치의 대화면이 된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의 펼친화면 7.3인치보다 크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탈리안파빌리온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올-시나리오 시대가 열리면서 소비자들은 점점 더 혁신적인 경험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화웨이는 초연결(hyperconnected) 5G 시대를 위한 올-시나리오 스마트 생태계 전략을 지속적으로 탐구할 계획”이라며 “개인, 사무실 및 가정 등 일상 속에서의 연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존과 다른 선도적인 5G 올-시나리오 스마트 경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화웨이는 알려진 대로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접이식)폰을 내놓았다.
이는 접힌 상태에서 화면인 디스플레이가 바깥으로 드러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펼쳤을 때의 두께는 5.4mm에 불과하며 뒤쪽 맨 오른쪽에 11mm의 튀어나온 뭉툭한 원통형 돌출부가 있는 두꺼운 태블릿이다. 이 막대형 돌출부는 일종의 손잡이처럼 작동하며 그안에 단말기의 트리플(3중)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
접었을 때 ‘뒷면’디스플레이는 이 돌출부와 만나 균일한 형태의 모양을 만들면서 11mm두께의 단말기를 만들게 된다. 이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단말기를 구성하는 각면은 서로 딱 맞아 떨어지며 둘 사이에는 전형 유격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중앙에 배치된 매우 정교한 힌지가 있어서 가능했다. 화웨이는 100개가 넘는 다른 조각으로 구성된 이 힌지를 ‘팰콘 힌지(Falcon Hinge)’로 부르고 있다.
메이트X가 접힌 상태일 때 두 화면이 모두 활성화되는 것도 특징이다.
이렇게 할 경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좌우로 회전할 수 있고 각 면을 사용할 수도 있다.
더 넓은 부분을 ‘전면(front)’으로 부르며 6.6인치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뒷면(back)’디스플레이는 6.38인치 화면으로 전면보다 작다. 펼쳐보면 8인치 화면이 된다. 화면해상도는 2480 x 2200 화소의 8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다. 그리고 물론 능동형 유기발광소자(AMOLED)디스플레이다.
■하드웨어와 연결성
5G통신은 올해 MWC의 최대 화두다. 화웨이 메이트X는 이를 지원한다. 화웨이는 1GB를 3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물론 이 단말기 사용자 국가에 있는 이동통신사가 필요한 속도를 제공하는 경우에 한한다. 화웨이는 메이트X를 4G-5G병행 서비스는 물론 5G만 서비스하는 이통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5G전용서비스 이행 과도기에 대비토록 했다. 5G 전용서비스는 아직 구현되지 않았지만 5G전용서비스가 되면 이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이 단말기는 심지어 듀얼심카드도 지원한다.
메이트X에는 화웨이 자회사가 지난해 만들어 적용하기 시작한 기린980 칩셋이 사용됐다. 자체 개발한 칩셋으로 메이트20프로에도 사용됐다. 첨단 7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됐으며 최고 2.6GHz 클록스피드를 제공하는 에너지 효율적인 칩으로서 경쟁력을 과시한다.
이 단말기를 가동시키는 것은 단말기 좌우면을 구성하는 각 디스플레이에 내장돼 있는 2개의 배터리다. 이들은 모두 4500밀리암페어(mAh)용량의 배터리를 제공하며 이는 꽤 오랫동안 단말기가 켜있도록 할 것이다. 화웨이는 앞서 메이트20에서 탁월한 전원관리 기능을 선보이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55와트(W) 화웨이 급속 충전기로 30분 만에 최대 85%까지 충전시켜 준다.
■카메라
화웨이 메이트X는 뒷면에 라이카와 제휴해 개발한 트리플(3중)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메이트20프로에서처럼 하나의 망원카메라,광각카메라, 초광각카메라가 각각 하나씩 들어간다. 즉, 초상화모드에서부터 액션카메라같은 샷에 이르는 모든 멋진 기능을 사용할 수있다는 의미다. 또한 메이트X를 접은 후 뒷쪽에 디스플레이가 있기 때문에 메인 카메라를 셀카로 사용할 수 있다. !
■가격과 출시일
화웨이 메이트X는 올해 중반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2299유로, 미화 2600달러(약 293만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가격 1980달러(약223만원)보다 비싸다.
화웨이는 이날 MWC19 개막 전일 행사에서 모두 5개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5G 폴더블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 X(HUAWEI Mate X)’를 비롯, ▲새로워진 ‘화웨이 메이트북 X 프로(HUAWEI MateBook X Pro)’ ▲새로운 보급형 PC 노트북 ‘화웨이 메이트북 13(HUAWEI MateBook 13)’, ▲‘화웨이 메이트북 14(HUAWEI MateBook 14)’ 및 ▲발롱 5000(Balong 5000)을 탑재한 최초의 상용 기기 ‘화웨이 5G 고객 댁내 장치 프로(HUAWEI 5G CPE Pro)’ 등이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