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18년 실적을 발표한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까지 국내 대형 게임사 이른바 ‘3N’이 매출 하락과 신작 가뭄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5세대 통신(5G)이 상용화되고 폴더블폰이 출시되는 올해 해당 기술들을 이용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 또한 최근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특정 게임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는 등 고사양 스마트폰 주요 판매 타겟을 게임 이용자들로 선정하는 전략을 보이며, 국내는 물론 중국 텐센트 등 많은 글로벌 게임사들과 협업을 원하고 있다. 이처럼 업종간 활발한 교류를 하게 되면 제조사는 콘텐츠를, 게임사는 마케팅 채널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특히 폴더블폰 게임 환경은 현재 스마트폰과는 다르다. 조작을 위해 손가락이 게임 화면을 가리게 되는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더욱 큰 화면에서 멀티 윈도로 다른 창에 조작 버튼을 두고 조작하는 게 가능해진다. 특히 자동전투를 많이 사용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같은 경우 게임 이용자들이 한 화면에서 다른 작업과 병행할 수 있어 폴더블폰이 더욱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시에 한 기기에 여러 화면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 외에 특별히 게임을 즐기기에 좋은지는 알 수 없다. 실제 제품이 나와 봐야 더 많은 게임사들이 최적화는 물론 그에 맞는 게임을 내놓을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하며 폴더블폰 전용 게임에 관해 조심스런 의견을 보였다.
김인별 기자 dlsquf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