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오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화웨이처럼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 스마트폰에 대한 전 세계 특허를 받았다.
렛츠고디지털은 10일(현지시각)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지난 1월 24일자로 삼성전자에 특허를 부여(미특허 2019002703)한 새로운 방식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확인, 소개했다.
공개된 특허 출원 도면에 따르면 태블릿과 같은 큰 화면이 있는 소형 단말기는 경첩(힌지)으로 고정된 두 개의 하우징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폰을 접거나 펼치면 이 힌지 부분에서 두 하우징이 서로 움직인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완전히 접을 수 있고 펼쳤을 때에도 매끄럽게 이어진다.
단말기 후면에는 ‘A’로 표시된 슬라이더가 잠금장치 역할을 하며, 사용자는 영화를 볼 때 세워둘 수 있는 등 스마트폰을 특정한 모습으로 편하게 둘 수도 있다. 또한 슬라이더로 인해 의도치 않게 접힐 일도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미국에서 자사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다. 갤럭시폴드는 책처럼 접었다 펴는 이른바 ‘인폴딩 방식’이다. 다음달 26일부터 미국에서 1980달러(약 222만원)에 출시된다.
한편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두 개의 차세대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으나 카메라 등 다른 사양에 대한 정보와 예상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