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굵기의 좁은 미세채널서 유체 흐름 제어하는 미세유체칩 사용
연구진, 두개의 항생제 간 농도조합 121개를 단 35분 만에 자동 형성돼
연구진, 두개의 항생제 간 농도조합 121개를 단 35분 만에 자동 형성돼
![김승규 연구원(좌)과 전성윤 교수 (사진=KAIST)](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90402215114050507f5f3fab4e1142034185.jpg)
이번 연구는 기존 검사 방식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존 검사 방식은 항생제 희석 및 샘플 준비 과정이 불편하고 결과 도출까지 24시간 이상이 걸렸다. 이로 인해 경험적 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샘플 양이 수십 마이크로리터(1마이크로=1000분의 1)에 불과한 미세유체 칩을 이용했다. 머리카락 굵기 수준의 좁은 미세채널에서 유체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인 미세유체 칩을 통해 두 개의 항생제 간 농도조합 121개를 단 35분 만에 자동으로 형성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책임자인 전 교수는 “미세유체 칩의 약물 검사 플랫폼으로써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며 “개발한 미세유체 칩이 상용화돼 실제 현장에서 항생제 조합치료를 위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