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모든 고객 5G 개통 시작…너도나도 개통 축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일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개통을 시작했다. 이통 3사는 이를 기념해 5G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개통 행사를 열었다. 5G 신규 가입자를 유혹하기 위한 이통 3사 간의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5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T월드 강남직영점에서 고객 30명을 초청해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SK텔레콤 5G 스마트폰 최초 가입 고객이자 5GX 홍보대사인 월드스타 김연아 선수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은 매장 내에서 갤럭시S10 5G, VR 기기를 비롯해 차세대 AR글래스 ‘매직리프 원(Magic Leap One)’, 홀로그램에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결합한 ‘홀로박스(Holobox)’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 T월드 강남직영점에서는 ‘세계 최초 5G 개통’을 기념해 SK텔레콤 MNO사업부 임원들이 일일 점장이 되어 첫 개통 고객들을 맞았다. 유영상 MNO사업부장 등 임직원은 개통행사 전 매장 인근에서 세계 최초 5G 개통을 알리는 가두 홍보활동을 벌이고, 매장 앞에서 고객을 맞이하며 개통을 도왔다.
SK텔레콤은 5일부터 전국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갤럭시S10 5G’를 판매하고 5G 서비스를 개통한다. 이 회사는 5G 서비스 개통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조기 교체 ∙ 액정 파손 ∙ 휴대폰 분실 등을 지원하는 ‘5GX 클럽’을 운영한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오늘 직접 고객이 되어 5G 서비스를 가입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당사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5G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고의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제공해 압도적인 1등 사업자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KT도 서울 나인로드피제리아 강남점에서 '갤럭시S10 5G' 출시 기념 파티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KT 이용자 100여 명과 영화배우 이제훈씨가 참석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온 오원창씨는 KT 행사에 참석해 갤럭시S10 5G 예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즉석에서 진행된 추첨에서 첫 고객으로 선정돼 노트북펜S를 경품으로 받았다. 오 씨는 "통신사 중 가장 파격적인 요금제인 슈퍼플랜으로 KT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이용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5G 고객은 3D와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영상통화 앱 '나를'과 러브 레볼루션, 라그나로크 클릭 H5 등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대 4명과 초고화질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리얼 360' 앱을 이용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에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등 1인 미디어 생방송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하루전인 4일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U+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서 전야제를 개최했다. U+5G 서비스 체험단 '2019 유플런서'에 선발된 50여명을 초대해 AR 댄스 콘테스트 라이브방송, U+5G 서비스 체험 이벤트를 하는 등 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5G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U+AR 서비스의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가수 청하가 참석했다. 청하는 일상로5G길 내 5G 서비스와 콘텐츠를 체험하고 U+AR로 '벌써 12시' 안무를 즉흥적으로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또 구독자 12만의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안일권 씨가 팝업스토어와 U+5G 서비스에 관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청하는 "세상을 바꾸는 행사에 초대돼 영광이고, LG유플러스 5G의 발전과 일등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5G는 VR을 이용해 차은우, 손나은, 차은우, 성훈 등 유명 연예인과 일대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더불어 U+프로야구 5G와 U+골프 5G, U+아이돌 라이브 5G, U+VR 5G, U+AR 5G 등의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부사장)은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로 LG유플러스가 일등이 되는 여정에 유플런서와 함께하게 됐다"라며,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듯 앞으로도 5G 선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