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변재일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5G 기지국 신고 장치 현황'에 따르면 4월 3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8만 5261개 기지국 장치 중 85.6%인 7만2983개가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5G 장비를 구축했고,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KT가 기지국 및 중계기 등을 가장 많이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기지국 수 1만7236개, 송수신 장치 수 3만5264개로 기지국 당 평균 2개의 장치를 구축했다. KT는 5G 서비스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만1363개 기지국에 1만1784개 장치를 설치해 기지국 수와 송수신 장치 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
5G 네트워크 장비는 안테나와 송수신 장치가 일체형으로 돼 있고, 빔포밍(Beamforming)을 위한 안테나의 커버 범위가 일반적으로 120도임을 감안할 때 하나의 기지국에서 360도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기지국 당 3개의 장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통 3사가 기지국 당 설치한 장치 수는 평균 1.9개로 나타났다.
변 의원은 "5G 상용화 초기인 만큼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현재 5G 서비스 제공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국민들의 피해와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