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각) 발표한 고품질 중가 전략스마트폰 갤럭시A80은 삼성전자 최초의 풀스크린 폰에다 전후면 어느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회전(로테이팅)카메라를 적용하는 등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 갤럭시 이벤트(A Galaxy Event)’를 개최해 갤럭시 최초의 전후 회전(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을 전격 공개했다.
회전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은 새로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로 시야에 방해가 없는 진정한 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6.7인치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게임이나 동영상, 사진의 디테일까지 생생하게 즐길 수 있으며,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면 360도 오디오 경험을 즐기게 해준다. 또한 ‘갤럭시 A80’은 37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사용자별 라이프 스타일과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학습해 배터리 사용시간과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최적화해 준다. 이외에도 갤럭시 A80에는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기반으로 한 지문인식 센서가 전면 디스플레이에 탑재돼 지문 정보로 비밀번호 없이 웹사이트나 서비스 로그인이 가능한 삼성 패스를 지원한다. 갤럭시 A80은 팬텀 블랙(Phantom Black), 엔젤 골드(Angel Gold), 고스트 화이트(Ghost White)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특히, 엔젤 골드 모델은 핑크, 고스트 화이트 모델은 블루 색상을 가미해 빛의 방향과 반사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의미있는 혁신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갤럭시 A80’은 셀피 시대를 넘어 일상생활의 순간순간을 즉시 공유하는 ‘라이브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갤럭시A80을 통해 갤럭시폰 최초로 동일한 카메라를 후면은 물론 전면(셀카) 촬영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회전 카메라와 ‘인텔리전트 카메라’를 탑재해 보다 생생하게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특징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면으로 촬영할 때에는 주력폰에 사용되지 않은 또다른 기술, 즉 삼성전자 최초의 슬라이딩 기술 메커니즘이 사용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고퀄 중가폰 갤럭시A80은 지금까지 나온 갤럭시A시리즈 가운데 가장 비싼 단말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80 가격이 약 83만3000원(730달러,649유로)이 될 것이라고 이날 확인했다. 전 세계의 다른 시장에서 가격도 거의 같다. 갤럭시 A80은 5월29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중동, 러시아,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중국, 홍콩 시장에서 휴대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슬라이더에 회전카메라 첫 탑재
전면 카메라시스템 앱을 작동시키면 이때 슬라이더가 올라가고 후면에 있던 카메라 시스템이 회전해 사용자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전체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갤럭시 A80는 스마트폰 후면에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3D 심도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셀피 촬영을 위해 모드를 전환하면 후면 상단이 위로 올라가면서 카메라가 전면 방향으로 자동 전환된다. 사용자는 ‘갤럭시 A80’ 로테이팅 카메라로 셀피 모드에서도 후면과 동일한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단말기에 탑재된 4800만화소(48MP) 기본 카메라는 낮과 밤에 상관없이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화각 123도의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 그대로 기록할 수 있다.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를 함께 사용해 자유자재로 보케(Bokeh,주 피사체를 선명하게 하기 위해 주변을 뿌옇게 처리함)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3D 심도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에 보케 효과를 주는 라이브 포커스 동영상은 물론, AR 기반으로 물체의 길이 등을 측정하는 간편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A80’는 인물, 풍경, 음식 등 30개의 촬영 장면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해 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으며, 인물이 눈을 감거나 흔들려서 선명하게 촬영되지 않은 것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 매 순간 완벽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갤럭시 A80’는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이 적용된다. 이는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전문 카메라 수준의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삼성전자 최초의 올스크린 스마트폰
이와함께 주목할 만한 점은 이전의 고품질 중가폰 갤럭시A8S에서와 달리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을 내지 않고 올스크린(all-screen)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얇은 베젤부분을 제외한 거의 100%라 할 풀스크린 화면을 구현해 동영상 등을 즐길 때 화면을 가리는 방해요소를 없앴다는 점이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