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와 5G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나아가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LoL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관련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e스포츠는 5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롤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SK텔레콤의 5G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이 만나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핀치 줌’ 기능을 통해 손가락으로 중계 화면을 최대 4배까지 화질 저하 없이 확대해 볼 수 있다. 향후에는 '5GX 멀티뷰' 기능을 통해 메인 중계 영상 외에도 각 플레이어별 시야로 보이는 10개 경기 영상을 초고화질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또 빠르면 오는 6월 시작하는 ‘2019 LCK 서머’부터 AR/VR 생중계를 진행한다. 시청자들이 집에서 SK브로드밴드의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 영상을 보다가 VR안경을 착용해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실제로 롤 경기장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5G를 통해 기존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은 확 줄일 수 있어 초고화질 영상으로 현실 같은 가상현실을 구현하고, 다양한 LCK관련 IP를 VR/AR콘텐츠로 개발해 훨씬 다채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LCK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3일 ‘LCK’ 결승전이 치뤄지는 잠실실내체육관 안에 5GX 체험관을 운영한다. VR을 활용한 롤 콘텐츠 시청과 5GX멀티뷰 기술, 건잭 등 VR 게임 등을 대중에 선보인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