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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AR·VR로 롤챔스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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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AR·VR로 롤챔스 생중계한다

SK텔레콤은 을지로 T타워에서 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LCK 중계권을 확보한다고 11일 밝혔다. (왼쪽부터) 라이엇 게임즈 박준규 한국대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은 을지로 T타워에서 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LCK 중계권을 확보한다고 11일 밝혔다. (왼쪽부터) 라이엇 게임즈 박준규 한국대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
SK텔레콤이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를 5G로 생중계한다. 약 1억 명에 이르는 월간 접속자(MAU)를 보유한 LoL을 통해 SK텔레콤의 5G 서비스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와 5G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나아가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LoL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관련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은 LCK와 관련된 AR/VR 콘텐츠의 독점 개발권을 확보했다. 향후 게이머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VR 경기 리플레이, 가상 팬 미팅 등 VR/AR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e스포츠는 5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롤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SK텔레콤의 5G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이 만나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옥수수의 스포츠 채널 첫 메인 화면에 롤 라이브 채널을 신설해 생중계한다.

시청자들은 ‘핀치 줌’ 기능을 통해 손가락으로 중계 화면을 최대 4배까지 화질 저하 없이 확대해 볼 수 있다. 향후에는 '5GX 멀티뷰' 기능을 통해 메인 중계 영상 외에도 각 플레이어별 시야로 보이는 10개 경기 영상을 초고화질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또 빠르면 오는 6월 시작하는 ‘2019 LCK 서머’부터 AR/VR 생중계를 진행한다. 시청자들이 집에서 SK브로드밴드의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 영상을 보다가 VR안경을 착용해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실제로 롤 경기장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5G를 통해 기존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은 확 줄일 수 있어 초고화질 영상으로 현실 같은 가상현실을 구현하고, 다양한 LCK관련 IP를 VR/AR콘텐츠로 개발해 훨씬 다채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LCK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3일 ‘LCK’ 결승전이 치뤄지는 잠실실내체육관 안에 5GX 체험관을 운영한다. VR을 활용한 롤 콘텐츠 시청과 5GX멀티뷰 기술, 건잭 등 VR 게임 등을 대중에 선보인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